김영현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세종시는 2020년, 전국에서 어린이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아동친화도시로서, 어린이의 특성을 반영한 시립어린이도서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는 광역시·도 중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없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으며, 성인 중심의 공공도서관 확대로 어린이 특성을 반영한 전용 도서관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6,988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이 중 약 90%의 시민이 어린이도서관 건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의원은 정부로부터 국비 19억 8천3백만 원을 확보하고 설계 공모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문제로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사업이 갑작스럽게 중단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특히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재정 악화 이유로 쉽게 중단되는 것은 세종시가 아동친화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위해 현재까지 약 10억 8천7백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중단으로 인해 국비 15억 7천6백만 원을 올해 11월까지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2020년 8월에 추진된 ‘세종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53년까지 어린이도서관이 운영될 경우 약 53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94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김영현 의원은 ”세종시가 진정한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꿈 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조속히 재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