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일교 권한대행은 "경찰병원 추진과 관련, 기재부 관계자를 만났는데, (지역 의료서비스에 대해) 인근의 종합병원을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며 재정적 관점의 입장을 보였다”며 "저는 지금 의료대란에서 정부가 손을 쓰지 못하는 건 공공의료가 약해서 그렇다고 반박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공공의료, 특히 지방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향후 의료시스템 붕괴가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그 부분에 기재부 관계자도 공감했다”면서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면 시민들이 지역의 의료서비스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정책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병원뿐 아니라, 앞으로 대학병원이 아산 건립을 위해 접촉해 올 때 정책적인 근거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조 권한대행은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종합병원을 얼마나 원하는지, 지역 의료 분야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필요하면 용역연구를 추진하는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조 권한대행은 K-1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아진 충남아산FC(이하 아산FC)의 지원책 마련을 지시했다.
아산FC는 K리그2에서 2위에 올라 있으며, 리그 우승을 할 경우 바로 1부리그로 승격할 수 있고 2위로 마감한다면 1부리그 11위 팀과 승강전을 펼쳐 승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 권한대행은 "현재 3위와 승점 5점을 벌린 상태에서 2부리그 경기는 2게임만 남아있어 승강전 가능성이 90% 이상 됐다”며 "2019년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자, 부족한 예산과 경기환경 등 열악한 운영 여건 속에서 승격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기적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계속해서 조 권한대행은 "승강전에 대비한 응원전, 사전 홍보, 예산지원 등을 잘 준비해서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조 권한대행은 ▲아산항개발 등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이 표류하지 않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교감 유지 ▲궁평저수지 황톳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홍보 ▲은행나무길 경관 용역, 빛 공해 민원 해소방안 검토 ▲불법현수막 단속 방안 마련 ▲벼 수매 감소 대책 강구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