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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앙·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확대 등을 위해 동남아를 출장 중인 김 지사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의 초청에 따라 라오스를 방문, 7일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먼저 충남도에 파견된 라오스 계절노동자를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올해 라오스 계절노동자 118명이 왔는데, 내년에는 500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이에 대해 "라오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 대해 고민해 주고, 특히 계절노동자 충남 유치를 통해 라오스 국민이 일자리를 갖고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와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또 탄소중립과 연계한 스마트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최근 참가한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언급하며 "COP에서 메탄가스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국제적인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라오스도 대비해야 한다”라며 스마트팜을 제시했다.
김 지사가 내놓은 스마트팜은 "농업과 축산업이 하나의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20만∼30만 두의 돼지를 키우고, 거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며, 분뇨 찌꺼기는 비료로, 폐열은 스마트팜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라오스에서도 이 같은 농업과 축산 모델이 필요하다. 많은 도움 주겠다”라며 준비해온 자료를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농업의 방향성 제시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뒤 "조성 중인 산업단지 등에 스마트팜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자들 간 검토를 우선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이와 함께 충남도가 구급차와 컴퓨터, 책걸상, 화재경보기 등을 기증한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라오스의 사업가들이 충남에 가서 사업을 펼치고, 내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총회이자 라오스 방문의 해에 더 많은 한국인이 라오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어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고,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이밖에 "라오스 국민은 한국 전자제품, 특히 삼성전자를 좋아한다”라며 "라오스 산단 등에서 제품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 지사는 "이재용 회장을 만나게 되면 말씀을 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 지사의 손싸이 시판돈 총리 접견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으나 1시간 30분으로 1시간 동안 더 진행됐다.
한편 도와 라오스 간 교류는 지난해 12월 김 지사가 충남을 찾은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교류 활성화 및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양해각서는 농업 분야 상호 교류 증진과 계절근로자 도입, 경제·문화·교육·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총 118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가 도내 농촌에 투입됐다.
도는 도내 각 소방서에서 활동을 펼쳐 온 구급대 13대와 대전 지역 소방서에 배치됐던 구급차 2대를 지난 3월 라오스에 보냈다.
도와 도교육청은 또 사랑의 컴퓨터 300대와 책걸상 300조를 라오스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한-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을 맡으며, 라오스를 누차 방문한 바 있다.
라오스는 23만 6000㎢의 면적에 인구는 748만 명, 국내총생산(GDP) 153억 달러, 1인당 GDP 2047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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