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회의 내용은 △분야별 올해의 성과 발표 △내년 사업 계획 공유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활용 방법 △토양 분석 및 해석 △민원 응대 및 예방 교육 등이다.
올해 주요 병해충 관리 현황으로는 도내에서는 급속 확산한 벼 혹명나방의 사례를 공유했다.
벼 혹명나방 피해 규모는 전년 발생 면적보다 5배 늘어난 3만 1745㏊로 집계됐으며, 이는 평년 발생 면적의 1.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해 증가의 원인은 7∼8월 긴 장마와 집중호우 동안 형성된 기류를 타고 비래해충이 국내로 많이 유입되고 고온, 태풍 등 안 좋은 기상 여건이 최적의 번식 환경을 조성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도내 혹명나방 주요 피해 8개 시군은 5만 3000㏊에 대한 긴급방제를 위해 시군 예비비 26억 원을 편성, 추가 발생 확산 방지에 힘을 쏟은 바 있다.
농업환경 분석 분야 주요 성과로는 농산물 안전분석실 운영 확대를 꼽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9개소*로 늘려 지역 농산물 등 생산단계 농약잔류 분석 6분야 1만 3579건을 분석해 부적합 1114건(8%)을 출하 전에 사전 방지했다.
*안전분석실: 공주·서산·논산·당진·부여·청양·홍성 운영, 천안·보령 구축 중.
김시환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종합평가회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른 시군별 주요 동향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도·시군 간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라며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꼼꼼히 살펴 도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