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천안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천안국제화교육특구사업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한다.
시는 천안국제화교육특구사업 기간 연장에 대한 계획변경 신청서를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천안국제화교육특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 특례를 적용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국제화 교육을 제공하도록 지정한 특별 구역을 말한다.
시는 세계화 시대 국제적 안목과 사고능력을 지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세계에서 51개 대학을 보유한 나사렛대학교에 위탁해 전담 기구인 ‘천안국제화교육특구사업단’을 조직하고, 나사렛대학교 해외선발위원회를 통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선발·채용했다.
특구특화사업은 △원어민집중교육 △체험형 외국어교육 운영 △늘배움학습 사이트 운영 △일류교육 도시환경 조성 4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외국어 교육 기회 제공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국제화 교육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및 지역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는 원어민 집중교육 특화사업을 통해 초․중등교육법 및 출입국관리법에 관한 규제특례를 적용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총 671명을 선발하고 현재 77개 초․중․고등학교에 54명을 배치했다.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한국인 영어교사와의 협력 수업을 통해 학생의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영어학습 의욕 고취,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있다.
교사는 영어 회화연수를 통해 영어구사 능력 신장, 국제 이해 증진, 세계화 교육 선도 역량 제고, 교수·학습 방법 개선으로 수업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얻고, 학부모는 영어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얻고 있다.
시는 이 밖에도 특구 지정 및 특화사업 홍보를 위해 2022 진로직업체험박람회와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2022 천안한마음가족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함께하는 ‘영어프리토킹 존’ 부스를 운영해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행사 기간 중 지난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교육의 만족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학생 응답자 1,207명 중 641명(53.1%)이 원어민 활용 영어교육이 ‘매우좋다’고 답했으며 433명(35.8%)도 ‘좋다’고 응답했다.
초등학교 영어교사 응답자 58명 중 다수도 ‘매우 그렇다’라고 답변했고,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수업이 자녀의 영어학습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학부모 501명 중 324명(64.6%)이 ‘매우 그렇다’, 153명(30.5%)이 ‘그렇다’고 답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지난 5월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수준 높은 영어 공교육을 위해 우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선발하고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2022년 11월 현재 초등학교 77개, 중학교 31개, 고등학교 24개, 특수학교 3개, 새터민 각종학교 1개 등 135개 학교가 있다. 불당동 아름초등학교(학생수 2,311명)와 불무초등학교(학생수 2,069명)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속적인 학령인구 증가와 지역 내 과밀 학교 환경개선 등을 위해 2025년까지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1개를 추가 신설하는 등 교육인프라를 점증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