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수필집은 자칫 딱딱하거나 형식적일 수 있지만, 김 의장은 꾸밈없는 문체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책 속에는 김행금 의장이 결혼 이전 가족 이야기부터 천안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들, 지역 발전을 위해 고뇌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 모든 여정 속에서 힘이 되어준 소중한 인연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총 6부 32편으로 구성된 ‘내가 만난 사람들’은 한 사람의 인생 역정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살아온 진정한 정치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기록적인 폭우로 천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엄중한 시기에 진행되어,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김 의장은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심스럽게 이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눈 정치 여정을 진솔하게 나누는 약속의 장”이라고 설명하며, 행사를 취소하기보다는 조용히 그 의미를 시민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자 진행한 점에 너그럽게 헤아림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책임감과 진정성을 담아 조심스럽게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김 의장은 "오늘의 이 책은 제가 만난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고 길 위에서 손잡아 준 분들의 이야기다. 그 소중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에 남기고 싶어 그 마음을 여러분 앞에 다시 꺼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소리가 그 어떤 법보다도 무섭다.”는 김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맞춰 나가는 것이 진정한 정치라고 강조하며, 시민의 뜻에 귀 기울이는 정치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천안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지역 민원 해결과 사람 중심 정치를 꾸준히 실천해 온 김행금 의장은 이번 수필집 출간을 통해 그간의 정치 여정을 되돌아보고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깊게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