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순천향대는 16일 교내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총 2,434명의 미래 혁신 인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는 최근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 회복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졸업생을 응원하고자 작년 8월에 이어 대면으로 대학원 석·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더불어, 자율적으로 단과대학별 학사 학위수여식을 진행해 석별의 아쉬움을 나누고 서로의 발전을 응원했다.
석·박사 학위수여식은 △학사보고 △학위증서 수여 △상장 수여 △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학은 교내 곳곳에 축하 현수막과 포토부스를 게시하고 △단과대학별 학위 가운 대여 △학위증 방문 수령이 어려운 졸업생을 위한 우편발송 서비스 등 졸업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 만 81세의 나이로 순천향대 최고령 의학박사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국씨는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나 온양펄프 창업, 신호그룹 대표이사 등 성공한 사업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도중, 70세의 나이에 협심증으로 쓰러져 본격적으로 예방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노인을 위한 운동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운동생리학 석·박사 학위 취득 및 『나는 일흔에 운동을 시작했다』 출판 등 ‘몸짱 할아버지’ 타이틀로 여러 매스컴에 노출되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박사는 평소 그의 열렬한 팬이었던 순천향대 박상흠 천안병원장의 권유로 2020년 9월 의과학과 박사과정을 밟게 됐으며, 박사과정 중 예방의학교실 이성수 교수의 지도로 생리학, 의학, 건강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도전하고, 예방의학과 스포츠의학을 접목한 졸업논문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과의 연관성에 대한 메타분석」을 게재, 평균평점 4.42의 높은 학점으로 의학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외에도 산업체 재직자로 일과 학업을 성실히 병행하며 값진 학사 학위를 따낸 산업경영공학과 ㈜엠에스테크 이사 이봉세씨를 비롯한 51명의 계약학과 졸업생, 학점은행제 학위 취득자 5명 등 특별한 졸업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김승우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준 졸업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졸업 후에도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을 기억하며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또 다른 기회를 찾는 긍정과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배출된 졸업생은 학사 2,186명을 비롯해 일반대학원 석사 103명, 교육대학원 석사 91명, 건강과학대학원 석사 9명, 법과학대학원 석사 7명, 미래융합대학원 석사 13명, 일반대학원 박사 25명 등 총 2,4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