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20.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속하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의료 서비스에 대한 대응과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문대 치위생학과(학과장 최용금)에서 지역 사회 어르신 구강 관리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선문대 치위생학과는 6일 ‘산업수요형 노인치위생학실습 PBL 프로젝트 평가회’ 및 ‘제1기 노인구강관리전문가과정 교육 수료식’을 진행했다.
선문대 치위생학과는 2018년부터 노인구강관리전문가 교육을 특성화 방침으로 정하고 노인전문구강관리 교육, 국제치매전문사자격 교육, 실버노인활동서포터자격 교육, 일본노인해외전공연수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노인치위생학 및 실습’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한 뒤 올해에는 산업수요형(CIDER: Community and Industry DEmand Response)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치위생학과는 지역 사회와 기업의 수요에 맞춰 산학협력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산학협력협의체가 교과목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노인 시설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구강 관리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노인과 관련된 산업체 전문가의 다양한 특강을 비롯해 실습 운영에 대한 시설 전문가 평가, PBL(Problem Based Learning)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자문·평가 등의 교육으로 노인 구강 관리의 관점을 넘어 지역 사회 돌봄과 건강이라는 보다 큰 범위에서 치과위생사의 융복합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15주간의 교육과정 중 4주간 노인 시설에서 실습을 진행한다.
현재 선문대 치위생학과는 ㈜노인연구정보센터, 청춘학당(노인 시설), 치매케어학회 등과 산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해 노인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을 협업, 개발해 노인구강관리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가은(치위생학과·3학년)은 "현장에서 실습하면서 차별화된 교육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서는 어르신들 구강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노인 전문 치과위생사로서의 실무 능력을 갖춰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현(치위생학과·3학년)은 "어르신들 대상으로의 실습은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질 정도로 훌륭한 수업이었다”면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현장에서는 어르신 구강 관리를 넘어 복합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번 수업으로 많은 것을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용금 교수는 "노인치위생학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대학은 소수이며, 실무 위주의 교육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산업수요형 노인치위생학 교육과정은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과정이 될 수 것이다”고 설명하면서 "선문대 치위생학과의 노인치위생학 및 실습 교육과정은 치위생계의 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