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으로 잘 알려진 순천향대(총장 김승우) 미디어콘텐츠학과 이승욱 명예교수가 여섯 번째 시집 ‘다비야 다비야(예술가, 2024)’를 발간했다.
이승욱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시를 쓰는 일련의 활동을 ‘대자유’라고 명명한 만큼,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며 고유한 고독 안으로 들어가 "영혼의 울림 또는 존재의 울림”으로 불리우는 시 세계를 세우며, 실존적 존재의 비의성(秘意性)을 드러내는 데 몰두했다.
실존적 고독 안에 온전히 머무르며 내면의 침잠을 통해 존재의 필연적인 의미를 사유하고 침묵의 언어로 현성하는 존재의 고요한 울림을 시로 길어 올린 것이다.
이번 시집은 오랜 휴지 동안 시에 대한 본질적 탐구를 거쳐 총 52편의 시가 수록됐으며, 슬픈 자장가, 게 운다, 독주, 집, 저 혼자 논다, 상형문자 등 6부로 나눠 배열됐다.
이승욱 교수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부한 질문은 내 평생의 화두였으며, 그에 대한 시적 응답의 방식과 내용이 이번 시집에서는 크게 달라졌다”라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자유’에 대한 시적 세계를 이번 시집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1991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늙은 퇴폐(민음사)’, ‘참 이상한 상형문자(민음사)’, ‘지나가는 슬픔(세계사)’, ‘한숨짓는 버릇(황금알)’, ‘젊은 밤새의 노래(세계사)’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