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천안시가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해 공적 재평가 필요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안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석오 이동녕 선생 학술회의를 열고 이동녕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추가 공적에 대해 발표했다.
학술회의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이명화 독립기념관 연구소장 등 역사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 강연, 주제 발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명화 독립기념관 연구소장이 ‘이동녕의 생애와 독립운동의 의의’를 주제로 기조 강연했으며 이어 이성우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 박성순 단국대학교 교수와 황선익 국민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이동녕 선생의 국내·만주·임시정부 시기 독립운동에 대해 발표했다.
또 이계형 국민대학교 교수와 오대록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김은지 독립기념관 자료발굴 팀장 등이 주제 토론을 통해 이동녕 선생 공적을 재평가했다.
이동녕 선생은 천안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정부는 1962년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2급)을 추서했으나, 공적에 비해 훈격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천안시와 석오 이동녕 선생 선양회는 지난 2022년 서훈상향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선생의 서훈을 대한민국장(1급)으로 상향하기 위한 서명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발굴된 추가 공적 자료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석오 이동녕 선생은 공적에 비해 저평가돼 서훈 상향을 통한 적절한 예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천안시는 석오 이동녕 선생의 서훈 상향을 위해 공적 재조명을 위한 기념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