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명 행정국장은 7월 23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교육부가 시행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지난 7월 12일 계룡, 부여 2개 지역 3개 사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황인명 국장은 "지자체장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우리 충남지역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순항의 돛을 달았다.” 며,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이 확보된 시스템을 설계단계에 마련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학교복합시설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ㆍ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로써 학교복합시설 2023년~2024년에 선정된 6개 사업을 포함하여 총 9개 사업을 추진하여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계룡은 관내 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 수업을 위해 대전으로 이동하는 불편과 엄사면 지역 주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엄사초등학교에 생존 수영장, 지하 공영주차장, GX(그룹운동)실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은 민방위대피시설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수영장, GX실 등은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며 주말 등 수업시간 외에는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한다.
부여는 2개 사업으로 규암면에 어린이자료실과 문화교실, 청소년 문화기지 등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구축하는 지상3층의 부여도서관을 이전 신축하며, 부여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지 내에 장애인 겸용 실내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헬스장을 갖춘 지하1층, 지상2층의 부여반다비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한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학교 유휴부지에 주차장을 포함한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AI기반 디지털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하여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시설로 다양한 돌봄, 문화, 체육, 복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주민복지가 살아 숨 쉬는 지역상생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교육부가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사업비의 20~30%를 지원하며, 교육발전특구,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과 연계한 사업을 우선 선정하고 특히, 인구감소지역과 생존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설치하는 경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관계없이 총사업비의 50%를 지원할 방침이어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31일 교육부 공모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8월 초에 발표된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회, 사전기획, 설계 및 시설공사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지역별ㆍ학교별 여건과 실정에 맞게 추진하여 공모 선정 이후 준공까지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소요된다.
향후 신설되는 학교복합시설에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멀티룸, 수영장, 체육관 등을 필수적으로 검토하며, 학생과 주민을 시간적ㆍ공간적으로 분리하여 학생 안전과 학습환경 침해를 방지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모 선정 이후에도 교육청은 지속적인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학생과 주민이 상시 이용가능한 우수하고 특화된 학교복합시설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해에 충남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교복합시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천안, 서산, 홍성 3개 지역이 선정되어 총사업비 689억 원 중 248억 원(35.94%)의 사업비를, 2024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에 보령, 서천, 공주 3개 지역이 선정되어 총사업비 734억 원 중 367억 원(50%)의 사업비를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