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아산시장 권한대행인 조일교 부시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을 비롯해 고위험 직업군인 지역 농업인들도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가을철 감염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큰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지자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등산, 성묘, 텃밭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위한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또한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가축) 등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할 경우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아직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데다, 사망률이 약 2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으로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다. 아직 국내 인체감염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젖소 등 포유류 간 감염과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각 기관은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 강화와 규제 개선 및 관리 사각지대 해소 방안 모색 등 협력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일교 시장권한대행은 "고위험 직업군인 농민 대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 교육 확대 등 인수공통감염병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은 물론, 가금농장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및 인체감염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보호물품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개별 지자체 단위에서 대응하기는 어려움이 크다. 관련 예산 확대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