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폐가전 맞춤형 무상 수거체계 구축으로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상’으로 선정된 광명시를 초청해 선진사례를 청취하고 세종시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은희 세종시청 자원순환과 과장과 김봉섭 광명시 자원순환과장, 정은호 E-순환 거버넌스 부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강승권 자원순환과 사무관은 세종시는 2022년부터 일부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폐가전 맞춤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8개 단지 중 44%인 92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시 누리집과 자원순환축제 등을 통해 중소형 폐가전 맞춤형 수거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으나 아직 참여율 제고가 필요한 상황임을 덧붙였다.
이어 이현우 광명시 자원순환과 주무관은 광명시 제도 구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10월 ‘e-순환 거버넌스’에 폐가전 맞춤형 수거체계 시행을 위한 협약을 먼저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폐가전 상시배출과 무상수거 체계를 구축해 현재 97%에 달하는 공동주택단지가 참여 중이고 나머지 단지도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또한 올해 7월에는 폐가전 배출비용 전면 무료화를 반영해 「광명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정은호 E-순환거버넌스 부장은 광명시 폐가전 수거량이 3~4배 증가해 수거 횟수와 수거 차량을 늘려나가는 중이며 광명 사례를 보고 용인, 성남, 화성 등 타 지자체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시범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농촌지역의 폐가전 수거율도 높여나가기 위해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와의 협약을 통한 수거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자원순환과 과장은 광명시 사례 청취 후 세종시에 적용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공동주택단지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폐가전 맞춤형 수거제 확대 시행 의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옥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제도 시행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폐가전 배출량이 전국 1위인 세종시가 폐가전 맞춤형 무상 수거제를 적극 시행해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앞장설 미래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하고 제도 홍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협약식과 관련조례 개정 계획을 언급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