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세종시 소방본부에서는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시민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정책과 연계하여 예방·대비·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8월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방본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전기자동차 화재 관련 예방·대비·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장 본부장은 "빈틈없고 신속한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방안 추진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어느 시도 소방본부 못지않게 세종소방에서는 훈련과 장비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종시민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소방본부 안전대책에 따르면 세종시에 등록·설치된 전기자동차 대수와 충전시설 현황으로 7월말 기준 4,903대로 전체 차량 등록 대비 2.6% 비중이며, 충전시설은 4,747기가 설치되어 전기자동차 등록 대비 충전기 보급률은 96%이며, 전기충전기가 설치된 건물은 신도심에 위치한 공동주택 비중이 가장 높고, 지하에 78%가 설치되어 있다
장 본부장은 "최근 5년간 전기자동차 화재사고는 총 4건 발생하였으나 모두 초기에 진화되어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건물의 화재안전 점검과 제도보완 사항 적용 등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본부는 21일부터 관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시작해 오는 10월 말까지 전수조사 및 현장 확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에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관할 119안전센터 소방대가 직접 지하 충전시설을 찾아가 현장을 확인하고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아울러 관계인을 대상으로 아파트 전기자동차 충전구역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유지관리 방법, 화재 시 초기대응 및 대피요령 등을 안내한다.
제도보완 사항으로, 세종시 건축물 심의기준에 따라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주차구역 일정단위별 방화벽 설치 및 화재 시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질식소화덮개를 비치하는 등 안전시설에 대한 강화 기준을 적극 적용하여 전기자동차 화에 특화된 장비도입, 맞춤형 훈련 등 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출 계획이다.
장 본부장은 "전기자동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가연성가스 발생 등 일반화재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초기진화가 매우 어려우므로 이에 특화된 화재 진압장비를 도입, 각 출동대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재 진압장비 중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 팩에 구멍을 내고 직접 방수하여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최신형 장비가 개발되어 배치(10.7.납품)될 예정이다.
이에 소방서 현장대응단 주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지하주차장 현지적응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화재 관련 전문가 초빙교육 및 소방본부 주관 안전센터 순회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화재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한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운영, 화재신고 단계에서는 지하주차장 화재대응지도를 활용, 정확한 위치파악 및 소방활동 필요정보를 출동대가 공유하고 있다. 화재진압 단계에서는 주력장비 3종을 활용한 신속한 진압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