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6월 27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5번째 일정으로 천안시를 방문해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있다. 벌써 4년 계약직인데 2년이 다 지나가고 있다. 올해 총선이 있어서 좀 늦게 시군 방문을 시작하게 됐는데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천안시 현안 문제와 관련 긍정적 적극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백석동 생활쓰레기 소각장 증설 추진, 천안역사 증개축, 충남컨벤션센터 건립, 공공의료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천안 백석동 생활 쓰레기 소각장 증설 추진으로 아산시와의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지금 천안하고 아산이 그런 갈등이 있다면 맞나 아니냐를 떠나서 제가 도에서 상급기관으로서 중재를 하고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나서겠다 욕을 얻어먹든 안 얻어먹든 빠른 시일 내에 끝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 천안하고 아산은 싸울일이 아니다. 천안과 아산은 생활권이 하나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분리돼 있지만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을 하고 시행정으로부터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야당의 모습이 진정한 비판과 견제의 모습이 아닌 무소불위 안하무인 격으로 가고 있는 그런 입장에서 어려운 게 있을 수도 있다. 이런 환경과 여건 속에서의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나와야 한다.”라는 생각이라며 한마디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천안역 증개축 사업과 관련 "건설 자재비 등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상승했는데, 추진 중인 사업을 중단 할 수는 없다. 지원을 약속한 예산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시와 협의해서 추가로 지원해 계획대로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1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5555㎡ 규모의 천안역 증개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초 기본 구상안 당시 800억원 규모였지만, 실시설계에서 300억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으로, 김 지사는 증가한 사업비 만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도 "충남컨벤션센터는 현재 기술제안을 하고 있는 단계로, 이를 받아들이면 착공이 이뤄진다. 계획대로 2027년말까지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도내 4개 의료원 중 적자규모가 가장 큰 천안의료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이후에 천안, 홍성, 서산, 공주 4개 의료원에서 28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정부에서 지방비와 매칭해서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181억원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 100억원 정도 더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천안의료원이 다른 의료원보다 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진료과목 점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시청 봉서홀로 자리를 옮겨 천안시민들과 대화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