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박경귀 시장 취임 직후 관내 17개 읍·면·동별로 진행된 1차 열린간담회의 후속 형식으로,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박정식·지민규 도의원, 홍순철 시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음봉 지역은 1차 열린간담회 이후 지역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음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면담이 진행됐고, 산업단지 조성과 인근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 등 주민 생활 밀접 민원이 산적해 있어 우선적으로 2차 간담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시 국·소장들은 앞서 1차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케이밸리아산 및 스마트밸리 C3블럭 개발 ▲아산제2디지털 일반산단 관련 악취 및 야간 분진 문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 이전 및 증축 건의 ▲천안 백석동 소각장 증축 문제 ▲월랑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대중교통 노선 조정 및 보완 건의 ▲음봉도서관 건립 지연 문제 ▲음봉 지역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한 각 부서의 의견과 현재 진행 상황,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현재 아산시가 전국 최초 ‘온천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 낙후된 아산온천 개발과 도로 여건 개선이 필수적”이라면서 "인근 시유지를 활용한 조각 공원 설립, 민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 주민들은 ▲월랑저수지 인근 보행 통로 야간등 설치 제안 ▲아산온천 개발 시 놀이 및 피트니스 기능 도입 건의 ▲교육·문화시설 등 음봉 지역 정주여건 개선 요구 ▲월랑2리 관습도로 분쟁 중재 등에 대한 새로운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박경귀 시장은 "최근 음봉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 모임을 결성하고 숙원사업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지역 이슈에 목소리 내주시고,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시는 만큼 아산시 발전의 토대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민원과 건의사항에 긍정적 답변을 드릴 수도 없고, 시간이 필요한 사업도 많다. 하지만 오늘처럼 계속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여러분의 고충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하면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열린간담회 참석에 앞서 음봉면 악취 측정 초소를 방문해 담당자를 격려하고 상황과 개선점 등에 대해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