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8일 수산자원연구소 회의실에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개발 전문 업체인 ㈜타임게이트와 ‘스마트 양식 및 수산분야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병두 수산자원연구소장과 신승호 ㈜타임게이트 대표는 정보공유와 상호자문, 인적교류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수산분야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나아가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스마트양식 지능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공동연구과제 발굴 △수산분야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소속 전문가 공동활용 △연구사업에 필요한 인력장비 시설물에 대한 상호 협력 활용 등에 힘을 합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협약에 앞서 스마트양식 분야 연구를 위해 2019년부터 모바일로 원격제어 되는 자동화 양식시설을 구축하고, 시험운영 해 오는 등 일찌감치 디지털 대전환에 앞장서 왔다.
올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매패류(새조개‧바지락) 종자생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수집되는 데이터는 이매패류 종자보존과 종자생산을 위해 최적의 사육환경과 사육관리 사항을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인공지능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총 연구비는 13억 5000만 원(국비)이며,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되면 그동안 재래적인 방법으로 어업인의 기술에 근거해 발전해 온 종자생산 기술의 정량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병두 소장은 "정부가 어촌고령화 및 어가인력감소 대응 방안으로 원격시설제어와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기반기술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번 협약이 인공지능으로 자동화되는 스마트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이 수산물을 생산하는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