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협의회 회장을 맡은 박경귀 시장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과 양 시 국장급 간부 공무원, 민간자문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에 재개되는 정기회의라 그 의미를 더했다.
박 시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그간 교통·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해 온 아산시와 천안시의 2년 만의 회의를 주재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지난 시간 두 도시가 충남권 대표 도시에서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상생의 동반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능이 더욱 중요해졌고, 자치단체 간 상생과 협력은 필수가 됐다. 아산시민과 천안시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고견과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시는 ▲고향사랑 기부제 상호 홍보 ▲책 읽는 광장 조성에 따른 열린 도서관 운영 ▲시민건강 증진과 문화가 어우르는 호수공원 만들기 ▲장재천 생태복원을 위한 공동 대응 ▲시설관리공단 공공시설물 교차 합동 안전 점검 ▲경계 지역 악취 민원 대응을 위한 합동 점검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공동 대응 방안에 합의했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에 합의한 안건들은 문화, 환경, 안전 등 양 시민의 편익 증진과 밀접하게 연관된 내실 있는 안건들로, 양 시 관계부서는 그동안 쌓아 온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신속하게 추진해 양 시 시민들이 빠르게 실질적인 혜택을 실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는 2014년 9월 시작되어 이번 제13차 정기회의까지 아산시와 천안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66개의 안건을 발굴하고, 64개 안건을 협의 추진하여 공동생활권에 거주하고 있는 양 시민들의 편익 증진으로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