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옥 의원은 "최근 도내 유일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특수목적고인 ‘충남과학고 재구조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논란이 뜨겁다”며 "충남 전체로 여론을 수렴해 부지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이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 선정에 유리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과학고 교육가족(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과학고 이전 지역 1순위가 천안‧아산으로 제시됐다”며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천안‧아산 거주자였고, 공주 거주자는 6%에 불과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한 "현재 구성원 중 6%만이 공주시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31%가 공주시 내 재구조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이전 부지를 공주시로 해야 한다는 뜻으로 여겨지는 데, 현 위치에 대한 재구조화 노력은 해봤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충남과학고는 30여 년간 교육도시 공주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며 "외진 곳에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주변에 첨단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전 이유로 제시하는 것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주시는 세종시 건설로 인해 6000여 명의 인구, 2348만 평의 땅(축구장 11,000개 크기), 20개 기관과 기업을 내어 준 바 있다”라며 "이러한 큰 희생의 공이 결국 지난 10년간 국가 균형발전 흐름에서 소외되어 온 결과밖에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1년에 학교가 몇 개씩 신설되는 지역에서, 10년 넘도록 신설 학교 하나 없는 교육도시 공주의 상징인 충남과학고를 이전으로 빼앗고자 한다면 국가균형발전을 왜곡하고 공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며 "다른 지역 이전 논의가 계속된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공주시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과 연대해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충남도 라이즈 체계와 센터’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진행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전국 7개 시도 시범선정)’에 충남도는 시범지역이 아님에도 시범지역보다 먼저 라이즈 센터를 선도적으로 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충남 라이즈 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유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