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캐치] 수도권과 맞닿은 서해의 관문이자, 세계적 갯벌과 해양생태를 품은 태안, 정겨운 옛 시골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날로그적인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곳, 신호등 없는 시골길 그냥 차 타고 한 바퀴 돌아도 마음이 풀리는 동네다.
빠르지 않지만 오래 남는 공간. 어쩌면 태안의 미래는 이미 존재해 온 자연의 가치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연간 약 1,7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많은 발길에도 불구하고 태안 하면 딱 떠오르는 관광 브랜드 이미지는 아직 선명하게 자리 잡지못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기반 여건과 콘텐츠의 한계까지 겹치면서, 발걸음이 머무는 시간과 지갑이 열리는 순간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다. 결국 많이 오지만, 오래 머물지 않는 구조가 지역 경제의 체감 효과를 묶어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태안의 발전 방향을 놓고 윤희신 태안군수 예비후보의 구상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한 관광 전략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난해 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이원면 당산리 가로림만 갯벌을 찾은 윤 후보는 "태안의 바다와 갯벌, 해양 생태 자원을 활용해 휴식과 치유가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크기변환]KakaoTalk_20251222_213714611_19.jpg](http://www.sisacatch.com/data/editor/2604/20260424181332_634088474a6f851a42ff9e20fc2f87fb_46yv.jpg)
이어 윤 후보는 "만이라는 지형은 육지 안쪽으로 바다가 들어오는 곳으로, 가로림만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양 생물 보호 구역이자 다양한 어류의 산란지로 유명하다. 기존 해수욕장 중심 관광과 차별화된 치유형 관광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광객 규모에 비해 숙박·레저 등 편의 인프라가 부족해 지역 경제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짚으며, "국비와 도·군비가 투입되는 약 4천억 원 규모의 가로림만 사업이 완료되면 여건이 한층 탄탄해지고, 이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접근성 개선 계획에 대해서는 "가로림만 인근 도로가 중앙정부 사업 결정으로 연결될 예정이고, 서해안 고속도로와 태안을 연결하는 민자 고속도로도 2~3년 내 착공 가능성이 높다."라며 접근성이 향상되면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후보는 "바다와 갯벌,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온전히 쉼을 누릴 수 있는 태안은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지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도 1~1시간 30분 내 접근이 가능해, 2,500만 수도권 인구를 포함한 5,000만 국민이 찾고 싶어 하는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다”며 태안 관광 브랜딩 전략으로 ‘치유와 힐링’을 강조했다.
태안의 자연을 어떻게 읽고, 어떤 방향으로 풀어낼 것인가. 윤희신 후보의 비전은 지역의 미래 구조를 다시 설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화력발전 중심 산업 구조 이후의 태안을 대비하며, 관광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는 장기적 안목이 뚜렷이 드러났다.
군수 선거를 앞두고, 관건은 누가 지역의 내일을 이끌 역량을 보여주느냐가 기준이 될 것이다. 현안을 꿰뚫는 감각과 미래를 그려내려는 의지 속 윤 후보의 리더십이 그 무게를 더하는 가운데, 준비된 계획이 단계적인 실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