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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효숙 세종시의회 부의장, 공실 해소·창업 촉진·경제 활력 라이즈로 해낸다[시사캐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진실한 무게로 든든하게 감싸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민원과 고민은 때론 무겁고 번거롭지만, 늘 조용히 귀 기울여, 주민의 목소리와 고민을 그리고 웃음을 소리 없이 담아내는 바로 시의원, 동네의 가장 가까운 일꾼이다. 시민 곁을 지키며, 크고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그들의 묵묵한 노력이야말로 우리 삶의 터전을 더욱 단단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진정한 동네의 힘일 것이다. 세종시 나성동을 미래형 도시의 심장으로 바꾸고자 새로운 활력을 준비하고 있는 김효숙 세종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나성동)은 이곳을 문화·예술·창업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효숙 부의장은 라이즈(RISE) 기반의 나성동 발전 계획과 창업 활성화, 지역 인재 양성, 그리고 세종·대전 협력 전략까지 다양한 비전을 공유했다. 김효숙 부의장은 나성동을 "세종시 중심이자 외부 방문객들이 처음 맞닿는 지역이다. 단순 상권뿐 아니라 문화·예술·국제업무지구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의장은 "나성동의 예술의전당과 호수공원, 중앙공원 등이 연결돼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높아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어 시와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대어 공실 해소 방안과 촉매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먹자골목과 어반트리움 등 지역 특화 상권을 중심으로 외부 방문객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최고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종시의 2023년 2분기 기준 공실률은 25.7%에 이른다. 창업 보육 공간 마련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장기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김 부의장은 세종시가 젊은 도시임에도 창업 보육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신도시 중심 지역에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연계해 젊은 인재들이 머물며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인재 유입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의장은 나성동을 창업 혁신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조치원의 창업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신도시 중심인 나성동에도 창업 보육 공간을 조성해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관련 예산이 본 예산에 담기 직전에 와 있음을 알리면서, "창업 기관의 집적화와 한국영상대와의 산학연 구조 연계를 통해 공실 해결, 창업 활성화, 그리고 젊은이들이 세종에 체류하며 일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김 부의장은 "창업 관련 기능이 나성동에 도입된다면, 단순 상업·문화 교류 지역을 넘어 창업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하며 세종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 확신했다. 세종시의 한국영상대, 고려대, 홍익대와의 협력을 통해 라이즈 산업과 창업 연계 추진에도 김 부의장은 "AI 영상·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대학과 협업하고, 향후 다른 대학과도 연결해 인재 양성과 기업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하며, 지역 인재 정착을 통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라이즈(RISE)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향후 2028년에서 2030년 들어설 예정인 DMC(디지털미디어센터) 등 대규모 기관 유치를 앞두고, 5년 단위 교육·훈련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세종 내 일자리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관련, 창업 보육센터 설립을 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꼽으며, "창업은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7년 이상 인큐베이팅이 필요하지만 꾸준히 지원하면 유니콘 기업 탄생도 가능하다. 나성동 창업 공간 마련을 시작으로 10년 계획으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궁극적으로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젊은이들이 모여 아이디어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대전 기자 출신이자 세종시가 고향인 김 부의장은 세종·대전 상생 협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두 도시는 생활권과 경제·행정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과 대전의 경제·과학 기능이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의장은 "4년짜리 계약직 의원이지만, 그 4년이 10년, 20년 뒤에도 참 잘했다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제안하고 발의한 정책과 조례들이 시와 시민에게 유익했다는 확고한 성과로 남고 싶다는 정책적 포부와 함께,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듣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기획]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왜 사라졌나?…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이유로, 인생 미션 중[시사캐치] 갈등과 선택, 변화는 인물을 만들고 메시지를 살아나게 하며, 이를 이야기와 서사로 풀어내는 일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현실을 이해하고 사회를 비추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작년 이맘때인 2024년 10월, 세종시청 앞에는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예산 전액 삭감에 반발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청 옆에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 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최 시장은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단식을 이어갔고, 11일, 결국 힘겹게 버티던 최 시장은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향했다. 이 후 세종시의회에서는 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예산 14억 원 전액을 삭감하며 박람회는 사실상 사라졌다.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국제행사로 승인되어 이미 중앙정부로부터 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국비도 함께 반납해야 했다. 이번 예산 삭감은 단순한 재정 문제만은 아니었다. 세종시의회는 현재 총 2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3석,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 구조다. 이번 사태 역시 그 정치적 대립 구조 속에서 빚어진 복합적인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는 이미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정원 환경을 갖춘 도시다. 정원과 공원이 어우러진 세종의 도시 환경은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혀왔다. 그런 의미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세종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알릴 기회였다. 비슷한 시기, 인접한 충남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역시 예정대로 열릴 계획이다. 세종시가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기회를 잃는 동안, 이웃 도시들은 그 기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정원과 공원이 만들어내는 문화 콘텐츠는 단순한 도시 미관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다.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정원도시라는 미래 도시로 나아가고자 했던 구상은 이제 멈춰섰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박람회 무산 이후 뚜렷한 대안이나 후속 계획조차 제시되지 않았고, 다음 단계를 위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멈춰선 약속과 사라진 비전 앞에서 도시 발전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다시 현실로 만들고, 지켜낼 것인가? 도시의 미래는 결국 그 도시를 책임진 사람들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다. 눈앞의 현안을 넘어, 도시의 영속적인 가치와 비전을 설계하는 혜안 있는 문화정책 리더십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진다. 세종의 정원도시 꿈이 겪은 시련은, 우리 사회가 내일의 가치를 준비하는 비전을 얼마나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지 되새기게 한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중앙경찰학교 유치, 아산으로 단일화”[시사캐치]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아산 단일화’라는 결단을 내렸다. 김태흠 지사는 10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산이 제일 유리하다 고 못 박으며, 충남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내 단일화가 필요하다. 도지사로서 비판을 받더라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하나로 정리 한 뒤 공동대응을 해야한다”면서 아산을 유치에 유리한 단일 후보지임을 강조했다. 아산이 최적지인 이유로는 KTX 천안아산역을 통해 호남, 영남,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이점과 경찰병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경찰 관련 기관이 집적화되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지사는 "여러 평가를 종합해 볼 때, 지정학적 문제와 집적화 측면에서 아산이 가장 유리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예산군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예산에서 가진 도민과의 대화 때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지만, 어느 한 곳으로 단일화 해 공동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아산으로 단일화 해 가야하지 않겠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산시장과 예산군수를 만나 이와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라며 "예산에서 공모를 철회하거나 포기할 수 있게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예산군이 대승적인 결정을 내린다면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향후 도정 운영 과정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중앙경찰학교 유치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처음부터 잘 검토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야 했다. 이를 공모 방식으로 진행해 지방 간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피를 말리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 남원과 충남 아산을 각각 방문해 유치를 약속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변질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인터뷰] 이병도 충남교육연구소장, “사람을 키우는 교육으로”[시사캐치] "붐비는 도시 학교는 숨통이 트이고, 농어촌 학교는 활력을 얻는 상생 모델!'…한 학기쯤, 도시 밖의 작은 학교에 가보는 건 어때? 애견과 등교할 수 있는 학교! 축구를 하루 종일 할 수 있는 학교! 음악만 마음껏 할 수 있는 학교도 만들어보자.” 상상 같은 말이지만, 진심으로. 그 상상이 곧 현실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39년 6개월 동안 충남교육청에서 기획, 정책, 현장 지도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이병도 소장, 퇴직 후에도 충남교육연구소장으로서 교육 혁신을 모색하고 있는 그는 충남 교육의 방향성과 시급한 과제에 대해 깊은 통찰을 들려줬다. 농어촌 지역이 많은 충남은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동시에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교육의 역할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이병도 소장은 이 문제를 단순한 감소로만 보지 않았고, 미래 사회에 아이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을 또 다른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며, 이러한 과제를 풀어나갈 방안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먼저 이 소장은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당장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많아서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교육을 펼칠 수 있는 기회다. 이 기회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살려주는 맞춤형 교육과 아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소장은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에 스며드는 만큼, 교육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방식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재 교사 연수 시스템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 없이는 교육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AI,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수용하는 데 있어 핵심은 결국 교사의 역량 강화다. 따라서 교사 연수의 질을 높이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이 지식 중심으로 흐르면서 발생한 문제들도 짚었다. 이 소장은 "지식만을 강조하는 교육은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허약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가 학교폭력이나 교권 침해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교육의 방향이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사람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법과 규정이 너무 많아졌고, 교사들의 업무량은 과중되고, 교육에 집중할 시간은 줄고 있다. 따라서, 교육 행정이 업무 경감, 교권 회복, 사회적 존중을 위해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 교육이 안고 있는 지역 간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천안·아산 등은 과대학교가 여전하고, 농촌은 입학생이 없어 학교 운영 자체가 어렵다.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충남교육청이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학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학기 단위 이동,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유연한 교육과정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방과후에는 유휴 학교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제공하는 등, 도시와 농촌 모두에 맞는 새로운 교육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학교 공간의 활용 및 마을 공동체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과거 '담장 없는 학교, 개방형 학교가 추세였으나, 범죄와 학교폭력 우려로 다시 폐쇄적인 구조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학교가 지역사회와 단절되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는 학생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 모든 학교가 당장 문을 열 수는 없겠지만, 유휴 공간이 있는 학교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부터 개방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도 소장은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도 밝혔다. 그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단순히 열악한 공간이 아닌, 교육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공간으로 바라봐야 한다, 학생 수가 적은 농어촌 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나 교구 활용 면에서 오히려 여건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AI나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로 교육 접근성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 학생들이 한 학기씩 농어촌 특성화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도시와 농촌 학생이 함께 어울려 배우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농어촌 학교의 장점을 활용한 학교의 다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예를들어, "반려동물과 함께 등교하거나, 방과 후 축구·음악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학교, 혹은 한 학기쯤, 도시 밖의 작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등 다양한 학교의 기능과 형태를 유연하게 다양한 모델을 상상하고 실현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소장은 교육의 본질로 다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하며,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아이들의 생각과 철학, 신체 모든 방면을 온전하게 성장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은 입시에 너무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아이들이 또래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서로의 체온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는 교육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교 현장을 옥죄는 과도한 법령 정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병도 소장은 "학교 생활지도와 관련한 법이 지나치게 많아져, 교사와 학부모 모두 모두 힘든 상황이다. 이제는 효율성이 없는 법과 규정을 과감히 줄이고,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법 체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 행정가들은 법을 만드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부분을 줄이는 ‘역발상’을 주장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장을 아는 통찰, 미래를 여는 상상력. 39년 넘게 교육 행정의 중심에서 활약한 이병도 소장은 아이 한 명, 교사 한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는 깊은 시선을 지녔다. 농어촌 학교를 기회의 공간으로, 교사를 변화의 주체로 세우는 그의 상상력은 단순한 대안을 넘어, 충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그의 철학 속에서, 충남교육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2026년 충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이병도 충남교육연구소장의 취임은 정책 기반 강화 및 인지도 확대를 위한 사실상의 ‘출사표’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김태흠 충남지사, "농어촌 기본소득 원칙적 반대"[시사캐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월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에 대한 원칙적인 반대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도내 6개 대상 지역 가운데 4개 군이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 공모에 선정될 경우 해당 군과 별도 협의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지사는 먼저 "농식품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데, 국비 40%, 지방비 60%(5:5)로 재정 분담을 제시, 신청 희망한 4개 군만 해도 연간 도비 1157억 원이 투입되어야 한다”며 원칙적으로 반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시범 사업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도 제기했다. 시범 사업이라면 전국 9개 도에 한 개 군을 선정, 국비 100%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공모 방식은 지자체 간 갈등과 불필요한 경쟁을 조장할 뿐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판단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평소 보편적 복지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데, 같은 맥락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도 그렇다.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지원하면, 정작 필요한 소외계층에 촘촘한 지원이 어렵고, 지방에 부채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우리 도 6개 대상 군 중 4개 군이 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에서는 군에서 공모 사업에 선정될 경우 군과 별도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가운데 공모를 통해 6개 군을 선정, 1인 당 월 15만 원 씩, 연간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2년 동안 지급하는 사업이다. 공모 신청 기한은 오는 13일로, 농식품부는 15일 서면 평가와 17일 발표 평가를 거쳐 시범 사업 대상 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부여와 서천, 청양, 예산 등 4개 군이 시범 사업 참여를 희망 중이다. -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 일대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 구조개선” 발표[시사캐치] 이장우 대전시장이 9월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0월 1일부터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를 임시 개통하고, 유성IC~장대교차로~구암교네거리~구암역삼거리 일원 교통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과 죽동·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시는 먼저 오는 10월 1일 외삼~장대교차로~박산로 구간 5.8km을 임시 개통한다고 설명했다. 외삼~월드컵네거리~장대교차로 4.9km 구간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된다. 대형 승합차와 36인승 미만 사업용 승합차, 16인승 이상 통학·통근 차량도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M1번·119번 버스를 우선 투입해 정시성을 확보한다. 향후 B2, B4와 123번도 순차적으로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장대교차로~박산로 0.8km 구간은 중·소형 차량 위주(높이제한 3.0m)로 통행시켜 서북부 지역의 교통혼잡을 일부 해소한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으로 인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침신대네거리 교통섬을 축소해 양방향 좌회전 및 세종 방향 직진차로 확충, 반석네거리 세종 방향 횡단보도 철거를 통해 신호주기를 약 30초 추가 확보하는 등 보완 대책을 병행한다. 반석네거리 횡단보도 철거 관련 교통 시뮬레이션 결과, 외삼네거리~반석네거리 구간 교통 서비스 수준은‘혼잡이 심각한 상태(FF등급)’에서 교통량이 적은 상태의 1/3~1/4(F등급)’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 시간 지체는 20%, 퇴근 시간 지체는 35%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내년까지 구암동 청년주택 다가온 인근 호남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와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진입도로 보상완료 부지를 활용, 유성IC~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임시 진입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개설해 장대교차로~구암교네거리 방향 통행량의 약 20%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구조개선의 핵심은 구암교차로 신설이다.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구간에 지하차도 건설(1구간)과 구암교차로 입체화(2구간)를 병행 추진한다. 구암교차로 구간은 BRT 연결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시간당 8천여 대 차량이 통행할 예정으로, 현재 교통량 대비 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둔산 방면 900m구간에 초등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이 밀집해 있어 교통안전 차원에서도 입체화는 필수적이다. 2구간은 죽동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연계해 구체적 추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고 내년 5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도 정상 추진 중이다. 당초 평면교차로 계획이었으나, 민선 8기 들어 죽동2지구와 장대지구 등 기존에 누락된 교통수요를 반영, 동서 방향 지하화로 전환해 현재 설계가 마무리 단계다. 다만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교각, 구암교네거리~구암역삼거리 구조개선이 필수적이며,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공사와 연계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 분석에 따르면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 서북부 지역 통행량의 약 40% 이상이 분산되고, 현재 12분 30초 소요되는 장대교차로~유성생명고등학교 등 고질적 상습정체 구간 통행시간이 5분 48초로 단축된다. 경제적 편익은 약 63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성IC에서 장대교차로, 구암교네거리, 구암역삼거리로 이어지는 구간은 대전 서북부 교통의 가장 큰 병목 지점이다. 이번 구조개선 사업은 유성 체류 차량과 둔산 도심권 통과 수요를 분산시켜 교통체계 전반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구암교차로 입체화는 유성 일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핵심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
흔들리는 대한민국디스플레이, 중국 맹추격…이재관 국회의원, 위기 진단 나섰다[시사캐치] 세계 1위라는 타이틀로 17년간 지켜온 #K디스플레이산업 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재를 냉정히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산업정책과 대응전략을 모색하고자 이재관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 토론회는 의미가 컸다.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더불어민주당)은 9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재관, 김원이, 곽상언, 권향엽, 김한규, 송재봉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는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매출 60조 원, 수출액 18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제조업 투자의 8%를 차지하고 8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투입과 기술 추격, 글로벌 수요 둔화, 인력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위협에 직면했다. 이미 LCD 시장의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어주었고, 기술적 우위를 지키던 OLED 시장마저 맹추격에 놓여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그리고 삼성, LG의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밀도높은 분석과 대응책에 대한 고민들을 속속 내놓았다. 미국이 중국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 및 산업 정책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를 구축하고 있고, 삼성과 LG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은 OLED에서의 기술초격차 유지와 차세대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을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것처럼, 글로벌 주요국의 정책 분석을 통해 우리에게 맞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R&D 투자 확대, 부품·소재·장비 공급망 안정화, 전문 인력 양성 등 민·관·학계가 힘을 모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재관 의원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한민국이 세계 1위를 지켜온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정책과 민간이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관 의원이 강조한 것처럼,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해법들이 입법과 예산, 민관 협력 전략으로 이어져 디스플레이왕국 의 주도권을 되찾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2일간 국회 로비에서는 'K-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를 개최해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K-디스플레이는 2000년대부터 선제적 투자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폴더블폰, 롤러블 TV 등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데 핵심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그간 국내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K-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OLED, 마이크로 LED, 롤러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산업과의 융합사례, 항공ㆍ군수 산업과의 연계 기술을 함께 소개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확장성과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
천안흥타령춤축제, 세계의 춤과 함께하다[시사캐치] 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천안시와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춤축제연맹이 후원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오는 28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대에서 열린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이번 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이란 컨셉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흥타령춤축제 참가자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 국가의 참여를 기록했다. 지난해 54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61개국 4,000여 명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 문화를 공유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춤 경연 프로그램인 전국춤경연대회에는 90개 팀이 일반부·청소년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서울·경기·경남·대전·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국내 팀에 이어 일본과 대만의 해외 팀도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올해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여하는 국제춤대회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 문화를 공유하며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85년 역사를 이어온 불가리아 팀, 49개국에서 5,5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칠레 팀, 천안흥타령춤축제 2017에서 은상을 수상한 필리핀 팀 등 해외팀이 각 나라의 전통춤에 창작 퍼포먼스를 가미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참가팀은 지난해 7개국 16개 팀에서 올해 16개국 16개 팀으로 늘어났다. 기존의 오픈세션 2종과 월드파이널을 비롯해 대륙대항전, 브레이킹 월드파이널, 대륙선발전이 신규 프로그램으로 추가됐다. 흥타령춤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26일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에서부터 터미널사거리까지 550m 구간,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열린다. 국내외 전문 춤단체, 대학 등으로 구성된 해외 22개 팀, 국내 12개 팀, 비경연 3개 팀 등 총 37개 팀 2,000여 명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대륙대항전이 거리댄스퍼레이드에서 열린다.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등 4대륙 15개국의 스트릿댄스 춤꾼들이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문 무용인이 출연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과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를 새롭게 추가해 축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음악과 댄스를 결합한 리드 게임이자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등록된 PUMP IT UP을 기반으로 한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돼 색다른 퍼포먼스와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들이 모여 고난도의 리듬과 스텝을 겨루는 글로벌 리듬 게임으로 난이도 높은 플레이와 몰입감 있는 플레이로 대회의 전문성과 흥행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트릿댄스부터 전통춤, K-팝 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춤 배우기’ 프로그램과 2000년대 무대를 재연하는 ‘천안 레트로파티’, 인플루언서 DJ가 함께하는 K-EDM 퍼포먼스 복합공연 ‘DANCEFLEX : EDM 흥 나잇’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부스, 천안 농특산물 한마당, 농산물 홍보 및 도시농업 한마당이 운영되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읍면동 문화예술 마당, 랜덤 플레이댄스 등도 진행된다. 천안시는 개막식 당일 비 소식이 예보됨에 따라 비옷 2만 개를 배부하고 그늘막·몽골텐트 등을 설치했다. 관람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자원봉사자, 경비 인력 등을 투입하고 의료반을 운영해 밀집사태와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축제를 찾는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자원봉사자 총 일 252명이 통역, 안내소, 분실물, 교통통제 등 8개 부문에서 활동한다. 또 축제장 내에 푸드트럭 15개소와 지역업소 10개소를 운영하며, 무료 셔틀버스도 천안지역에서 3개 노선으로 나눠 운행한다. 시는 ‘2025~2026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축제기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의 관광 명소 등을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천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천안이 춤을 매개로 세계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남 관광 축제 ‘와우! CN 페스타’…김태흠-오세훈 ‘브로맨스’ 눈길[시사캐치] 서울 한복판에서 충남도의 관광자원과 문화를 알리는 대규모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수도권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충남도는 9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와우! CN 페스타’를 열고, 충남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개막식에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나란히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아쉽게 엇갈렸던 두 리더는 이번 행사에서 환한 웃음과 함께 반가운 재회를 나눴다. "형님, 아우처럼 지낸다”는 오세훈 시장의 말처럼, 평소 좀처럼 보기 힘든 김태흠 지사의 환한 웃음이 행사 내내 이어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전과는 다른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충남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충남방문의해’ 페스티벌은 충남의 역사, 문화, 관광, 그리고 사람을 아우르며 충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행사는 단순히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지역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더 나아가 수도권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충남 관광의 흥행은 수도권과의 연결 없이는 어려운 만큼, 두 지자체는 그 해답을 역사와 문화에서 찾는다. 천년 전, 찬란했던 백제 문화는 한강을 따라 수도권까지 흘렀고, 지금의 서울과 경기 땅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충남은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공통의 뿌리를 바탕으로 백제의 부활을 꿈꾸며, 단순한 과거 재현이 아닌, 역사와 문화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충청과 수도권은 ‘백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재해석하여 상생 협력의 중심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축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충남은 따뜻한 인심과 백제의 역사, 그리고 천혜의 해양 관광 자원을 가진 도시”라며 충남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 충남 방문의 해 선포 이후 1년 만에 ‘와우! 씨엔 페스타’를 통해 그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방문을 독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태흠 지사에게 꼼짝을 못 한다”는 유머 섞인 발언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김 지사의 강력한 추진력 덕분에 보령에 ‘골드시티’ 사업이 성사될 수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두 지자체 간의 협력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은 "서울시는 지역 안테나 숍을 통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충남을 비롯한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돕고, 도농 상생 직거래 장터를 확대해 충남 농산물 판매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약속했다. 성일종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충남은 신이 준비한 보물상자 같은 땅이다. 많은 국민들이 충남을 찾아 마음의 휴식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화문에서 시작된 백제의 정신이 충청과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길 기대한다. -
형형색색 충남으로 초대합니다!…‘와우! 씨엔 페스타'[시사캐치] 충남도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와우! 씨엔 페스타(WOW! CN 페스타)’를 개최, 도내 관광 자원을 수도권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약 1만 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홍보·체험관 운영, 환영식, 개막식, 케이팝 콘서트로 구성되어 충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충남 15개 시·군별 홍보관, 국제행사 홍보 구역, 보부상 체험관, 전시 구역 등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이 도내 공예, 농촌 문화, 관광 명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별 대표 관광지, 축제, 특산물, 관광 캐릭터를 소개하며 충남투어패스와 서부 내륙 여행상품, 전담 여행사 관광상품을 홍보·판매해 실질적인 관광 유도를 이끌었다.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성일종·배현진 국회의원, 홍성현 충청남도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한층 빛냈다. 관광업계 관계자와 서울 시민, 충남 도민 등 다채로운 참석자들이 함께하며 충남의 관광 잠재력을 체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충남은 백제의 역사와 천혜의 해양 관광 자원을 가진 도시로, 무엇보다 따뜻한 인심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이 자리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며 많은 관광객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와우! 씨엔 페스타 를 통해 그 약속을 점검하고 다시 한번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소개하며, ”서천에서 당진까지 이어지는 해양 관광 자원과 백제의 역사적 유산은 충남만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 태안에서 열리는 국제 원예 치유 박람회, 2026년 논산에서 개최되는 딸기 산업 엑스포, 보령에서 열리는 섬 비엔날레, 그리고 유니버시아드와 세계 카톨릭 청년대회 등 다채로운 국제 행사들을 소개하며, ”충남의 15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대표 축제들이 매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충남의 농산물이 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충남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역사, 자연, 휴양, 미식이 어우러진 15가지 색상의 백제의 숨결이 깃든 공주 공산성과 궁남지, 민족의 역사를 되새기는 천안 독립기념관과 아산 현충사를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았다. 그러면서 "충남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맛집, 숙소, 특산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니, 충남 투어패스를 발급받으면 더욱 가성비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관광 팁을 전했다. 성일종 국회의원도 충남의 매력을 전했다. 성 의원은 ”충남, 특히 서해안은 신이 준비한 보물 상자이자 보석 상자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충남은 관광객들에게 영감과 휴식을 선사할 것이며 2025-2026년, 많은 분들이 충남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 풍부한 먹을거리, 백제문화의 역사적 유산, 휴식과 치유, 레저와 문화 체험을 아우르는 관광 자원을 선보였다. 최근 서해선복선전철과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서울과 더욱 가까워진 충남은 접근성 향상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충남 방문의 해 행사는 충남의 관광 잠재력을 전국에 알리고, 서울 시민과 전국의 관광객을 초청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행사는 충남의 역사, 자연, 문화, 미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과 충남의 상생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다가오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충남이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주었다. 충남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행사와 지역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