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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이순신의 삶이 있고 영혼이 있는 도시 그래서 아산 시만의 특권이자 어쩌면 의무이기도 한 이순신 순국 제전은 지금의 우리들을 위한 행사이기도 합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우리는 삶 속에서 죽음의 문제를 깊이 숨기고 살아갑니다. 과거 전통 장례문화는 온 마을이 함께 울고 먹고 노래하며 삶과 죽음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 장례는 남은 이들의 성장의 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모든 것을 홀로 책임지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모두가 자신의 삶을 지켜내는 영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웅의 장례식을 통해 우리의 삶의 원동력을 찾아내고, 삶이 빛나기를 바란다.”며 최고의 영웅 이순신의 장례식을 치르며 모두가 하나가 될 것을 강조했다.
3일, 장례행렬은 영웅의 혼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와 지역 시민단체, 군부대와 시민 등 700명이 현충사~은행나무길~온양민속박물관~온양온천역까지 4.4㎞를 지나며 퍼포먼스를 시연한다.
이날 현충사에서 ▲국립국악고 출신 최성호의 ‘대금 독주 청성곡’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 조일하의 ‘정가 한산섬 달 밝은 밤에’와 ‘아산시 무용단’ 협연 공연으로 행렬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장례행렬의 ▲첫 번째 제례의식인 ‘견전의’ 진행 후 본격적인 행렬 ▲700명의 ‘발인반차’가 은행나무길을 향해 출발한다.
은행나무길부터 온양온천역까지는 행렬 도중 다양한 ‘상여멈춤 퍼포먼스’와 ‘제례의식’이 펼쳐진다. 은행나무길에서는 ▲이순신 자손이 올리는 ‘시낭송’이, 온양민속박물관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길 위의 제사 ‘노제의’와 ‘선문대학교 태권시범단’ 공연이, 온양온천역 삼거리에서는 ▲아산시무용단 ‘진혼무’와 ‘대붓퍼포먼스’, 이봉근 명창의 ‘선소리 독창’이 각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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