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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치] 대전시립박물관은 소장유물인‘나신걸 한글편지’의 보물 지정을 기념하여 3월 24일부터 5월 28(일)까지 박물관 3층 로비에서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최고(最古)의 한글 편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신걸 한글편지’는 2011년 유성구 금고동 안정나씨 묘 이장시 발견된 문화재로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로 인정받아 지난 3월 9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고시되었다.
편지는 안정나씨 나신걸(羅臣傑, 1461~1524) 이 군관으로 영안도(永安道)*(현 함경도)로 갈 때 고향 회덕에 있던 아내 신창맹씨(新昌孟氏)에게 보낸 편지로 15세기 후반(1490년 경) 작성되었다.
훈민정음 반포(1446년) 후 50여 년 뒤 대전지역까지 일상생활에서 한글을 사용하였다는 증거로 그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또한 훈민정음 반포 초기에 주로 여성과 평민들이 사용하였다는 그간 속설들과는 다르게 양반 남성도 일찍부터 한글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아울러 고대 국어표기 및 문법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한글 서예의 서체 변천 연구 등에서도 매우 높은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나신걸 한글편지’의 실물은 물론 편지 전문내용과 해석문을 함께 볼 수 있다. 더불어 발견 당시의 모습과 수습 및 보존처리 과정,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과정에 이르기까지‘나신걸 한글 편지’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전시회에서는 한글편지와 같이 발견된 안정나씨 묘 출토 복식 유물 등도 함께 선보인다.
대전시립박물관 김희태 관장은 "나신걸 한글편지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지정을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하였다”며. "벚꽃이 개화하고 있는 따뜻한 봄날 대전시립박물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의 역사와 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각종 전시 교육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 및 참여는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화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립박물관(☎042-270-8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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