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12-16 23:30

  • 구름많음속초6.7℃
  • 구름많음1.0℃
  • 흐림철원1.5℃
  • 흐림동두천3.3℃
  • 구름많음파주3.0℃
  • 흐림대관령0.5℃
  • 구름많음춘천0.7℃
  • 구름조금백령도6.4℃
  • 비북강릉6.0℃
  • 흐림강릉7.1℃
  • 구름많음동해8.2℃
  • 구름많음서울4.9℃
  • 구름많음인천5.0℃
  • 흐림원주2.9℃
  • 흐림울릉도9.4℃
  • 흐림수원5.1℃
  • 흐림영월2.8℃
  • 흐림충주4.4℃
  • 구름많음서산6.3℃
  • 흐림울진7.8℃
  • 흐림청주8.0℃
  • 맑음대전7.1℃
  • 흐림추풍령3.2℃
  • 흐림안동3.3℃
  • 구름많음상주3.5℃
  • 흐림포항8.3℃
  • 맑음군산5.7℃
  • 흐림대구6.0℃
  • 비전주8.3℃
  • 흐림울산8.5℃
  • 비창원8.1℃
  • 흐림광주8.6℃
  • 흐림부산9.9℃
  • 구름많음통영8.6℃
  • 구름많음목포8.4℃
  • 구름많음여수9.5℃
  • 구름많음흑산도10.4℃
  • 구름많음완도7.7℃
  • 흐림고창8.6℃
  • 흐림순천5.4℃
  • 구름많음홍성(예)8.2℃
  • 흐림5.5℃
  • 맑음제주11.8℃
  • 구름많음고산15.5℃
  • 구름조금성산12.0℃
  • 구름조금서귀포12.5℃
  • 흐림진주5.8℃
  • 구름많음강화4.0℃
  • 흐림양평3.0℃
  • 흐림이천2.9℃
  • 구름많음인제1.7℃
  • 흐림홍천1.6℃
  • 흐림태백2.6℃
  • 흐림정선군1.2℃
  • 흐림제천2.7℃
  • 구름많음보은4.3℃
  • 흐림천안5.7℃
  • 구름많음보령6.0℃
  • 맑음부여3.9℃
  • 흐림금산6.0℃
  • 구름많음6.7℃
  • 흐림부안8.1℃
  • 흐림임실6.1℃
  • 흐림정읍8.8℃
  • 흐림남원5.8℃
  • 흐림장수7.1℃
  • 흐림고창군8.2℃
  • 구름많음영광군8.4℃
  • 흐림김해시7.9℃
  • 흐림순창군5.8℃
  • 흐림북창원8.4℃
  • 흐림양산시8.0℃
  • 구름많음보성군6.3℃
  • 구름많음강진군6.5℃
  • 구름많음장흥6.7℃
  • 구름많음해남6.7℃
  • 구름많음고흥6.8℃
  • 흐림의령군3.2℃
  • 흐림함양군5.0℃
  • 흐림광양시8.5℃
  • 구름조금진도군6.9℃
  • 흐림봉화1.5℃
  • 흐림영주2.8℃
  • 구름많음문경2.8℃
  • 흐림청송군2.2℃
  • 흐림영덕6.4℃
  • 흐림의성4.0℃
  • 흐림구미4.8℃
  • 흐림영천4.7℃
  • 흐림경주시5.5℃
  • 흐림거창2.9℃
  • 흐림합천5.4℃
  • 흐림밀양4.8℃
  • 흐림산청5.2℃
  • 흐림거제8.3℃
  • 구름많음남해7.5℃
  • 흐림7.4℃
기상청 제공
시사캐치 로고
아산시,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사마천 ‘사기’ 역사관 통해 미래 바라보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아산시,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사마천 ‘사기’ 역사관 통해 미래 바라보다

김병준 교수 ‘역사란 무엇인가, 사마천에게 묻다’ 특강

[크기변환]3. 아산시, 사마천 ‘사기’ 역사관 통해 미래를 바라보다 (3).jpg


[시사캐치]  아산시는 9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시민들과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한 번째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고불 아카데미는 김병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가 ‘역사란 무엇인가, 사마천에게 묻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동양사학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림대 사학과 교수, 시카고대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방문학자로 활동했으며, 교토대 초빙교수, 중국고중세사학회 회장, 역사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사마천은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과 태사령(역사서 편찬 등을 담당하는 관직)이라는 가업, 역사서 <춘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역사서 편찬에 나선다.

 

특히 패배한 장군 이릉을 변호하다 한무제에게 미움을 당해 궁형(거세형)을 당하는 ‘이릉의 화’를 겪으면서도, 신념을 꺾지 않고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평가받는 ‘사기’를 완성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크기변환]3. 아산시, 사마천 ‘사기’ 역사관 통해 미래를 바라보다 (2).jpg

 

김 교수는 "사마천의 ‘사기’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대의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며 "하지만 21세기에 와서 우리는 2000년 전 사마천이 사기 안에 담으려 했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마천이 제시한 역사학의 길을 정리하면, 우선 고정된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에 형성된 이야기가 맞는지 점검하라는 얘기다”라며 "또 ‘사기’는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미시사(微視史), 일상사(日常事)를 역사서에 담는 시초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사마천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팩트 체크’가 아니라, 이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속에서 도덕적 규범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하고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이치를 밝히는데 최종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과거를 지난 시간 속에 묻어두지 말고 그렇다고 우상화해도 안 되고, 늘 과거를 새롭게 기억해서 앞으로 다가올 인간의 미래를 묻고 생각하자는 게 사마천의 목소리다”라고 정리했다.

 

[크기변환]3. 아산시, 사마천 ‘사기’ 역사관 통해 미래를 바라보다 (1).jpg

 

강연에 앞서 박경귀 시장은 "사마천의 ‘사기’는 서양 최초의 역사서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비견할 만큼 탁월한 역사서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오늘 강의로 ‘사마천이 고민하고 서술한 부분이 현재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뭘까’, ‘앞으로 어떤 지침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시사점을 주리라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한편,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2023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는 오는 24일 열두 번째 이야기로 현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이사로 제2회 로저스상에 선정된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초빙해 ‘질문하는 힘’ 특강을 시행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