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개막 퍼포먼스에는 아산시를 점령한 ‘왜군 좀비’와 이를 물리치는 ‘조선 수군’의 한판 대결을 재연했다.
오전까지 비가 내리며 날씨가 흐렸지만, 정오를 지나면서 비가 개인 뒤에는 청명한 햇살이 내리쬈다. 이후 퍼포먼스가 진행될 때는 500여 명이 운집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아이들은 무더위를 날리는 물총 싸움을 통해 왜군을 물리치며 역사 공부와 함께,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다시 기리는 계기가 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 남녀노소 모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시간이었다.
퍼포먼스가 마무리될 때는 ‘협동조합 와트’와 ‘아산위드댄스’의 축하 댄스공연도 펼쳐져 청소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이순신 물총대첩’에 참가한 권모(배방읍·40대) 씨는 "가성비 측면에서 너무 만족하고, 특히 지역 상권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한 점도 지역경제 살리기 측면에서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인데 곳곳에 요원이 배치돼 있어 안심했다”며 "왜군 연기가 실감 나서 아이들이 더 몰입할 수 있던 것 같다. 물놀이도 하고 지역의 위인도 알릴 수 있는 교육적인 행사라 내년에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박 시장은 "‘이순신 물총대첩’에 참여한 시민 모두 물놀이 안전에 유의해달라”며, 마음껏 축제를 즐기고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워터슬라이드는 축제가 열리는 5일 내내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이순신 물총대첩’은 12일·13일·15일(오후 1~3시)에 열린다.
워터슬라이드는 소정의 입장료(성인 4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3000원)가 징수되며, 아산시 관내 점포 이용 영수증(5만 원, 영수 기간 7~15일) 제출 시 1인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물총대첩에서 사용되는 물총은 선착순 250명에게 대여하며, 그 외는 개인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