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관내 일·생활균형 우수기관·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일·생활균형 문화확산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는 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화상회의룸에서 열린 ‘세종시 일·생활균형 정책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공개토론회(포럼)에는 일·생활균형 전문가, 기업인, 사회 시민단체, 세종시의회·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 노사민정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전세종지역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선포식 및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세종시장상을 수상한 일·생활균형 실천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준배 경제부시장은 당시 선포식에서 "일·생활균형 문화 정착을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 노력과 기업인의 인식전환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자체, 기업의 역할론을 강조한 바 있다.
공개토론회는 박영송 (재)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일·생활균형 실천 우수기업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김찬배 씨테크 연구소장이 ‘워라밸을 넘어 존중의 문화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찬배 소장은 "일·생활균형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이 선행해야 한다”라며 기업인들의 인식전환 중요성을 피력했다.
최성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발표에서 ‘세종시 일생활균형 수준진단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일·생활균형에 대한 시민인식과 관내 사업체의 애로사항을 분석해 정부, 지자체, 기업체 등 주요 행위자별 개선 과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어서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 정연욱 ㈜워터아이즈 대표, 안상기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정연욱 ㈜워터아이즈 대표는 "좋은 기업은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한다”라며 "이를 위해선 일과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기업의 조직문화는 일·생활균형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일·생활균형 현황 실태조사 결과와 노사민정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생활균형 추진계획을 수립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생활균형 문화는 각 사회 주체 간 동시적이면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이순열 위원장은 "세종시의 일·생활균형 지수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위(2020년 기준)로 전국 평균 이상”이라며 "하지만 일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기 위해선 일·생활균형에 관한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창구가 운영돼야 하며, 노사민정 의견을 수렴한 시책 발굴, 기관 간 협업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