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은 이날 열린 제74회 눈축제 개회식에 참석,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을 비롯해 삿포로시, 삿포로시의회, 눈축제실행위원회 등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눈축제 운영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이어 눈·얼음으로 만든 조각 전시, 온가족이 즐기는 눈놀이 시설 등으로 꾸민 축제시설을 둘러보며 삿포로 눈축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주목받는 비결을 체득했다.
현장에서 대전시의회 대표단은 삿포로 눈축제에 참가한 대전작가팀을 방문해 참가소감을 듣고 작가들을 격려했다.
눈축제가 열리는 오도리 공원은 도심 중심부를 동서로 횡단(약 1.5km)하며 시민들에게 쉼터를 선사하는 삿포로 대표 공원이다. 접근성이 편리하고 다양한 수목과 화단으로 꾸며져 겨울 눈축제뿐만 아니라 사계절 축제가 이어지는 곳이다.
이상래 의장은 "지역민에겐 불편한 생활환경인 폭설을 세계적인 문화관광산업으로 육성한 삿포로시의 창의적인 역발상에서 많은 점을 느낀다”며, "대전시의회가 대전의 문화관광산업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의제를 발굴하도록 숙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상래 의장은 현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의 성공비결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었다”며, "대전과 삿포로가 자매도시의 우애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와 함께 "올해 8월에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에도 관심을 갖고 많은 분들이 방문해달라”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앞서 3일, 삿포로시가 주최한 눈축제 개막전야 리셉션에 참석해 자매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리셉션에는 삿포로 시장‧부시장‧교육장‧총무국장‧상공회의소장‧언론관계자 등이 참석해 독일 주일대사 등 각국에서 초청한 귀빈들을 환영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대표단의 이번 삿포로 방문은 지난해 8월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삿포로시의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삿포로 눈축제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 독일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