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대표단은 이날 삿포로시의회 접견장에서 삿포로시의회의 이이지마 히로유키 의장, 시노다 에리코 부의장, 코지마 유미 일한우호의원연맹 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대전시의회 대표단과 삿포로시의회 대표단은 서로에게 두 도시의 대표 축제에 초청하는 인사말을 전하며 환영과 화답의 대화를 나눴다.
이이지마 히로유키 삿포로시의회 의장은 "삿포로 눈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주셔서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됐다”며 감사의 인사말로 환영했다. 이어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시장에게서 대전 0시 축제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또한 대전은 과학기술의 도시라고 전해 들었다.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삿포로 시장님이 지난해 여름 대전 0시 축제 현장을 방문해 더욱 의미 있는 축제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 대전 0시 축제 때는 삿포로시의회 의장님과 의원들이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길 바란다”며 초대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눈축제가 열리는 삿포로 전경과 0시 축제가 열리는 대전의 모습이 비슷해 처음 방문했는데도 친숙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조 부의장은 "대전과 삿포로가 자매도시를 넘어 보다 더 친밀한 관계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오 대전시의회 부의장도 "눈축제를 보면서 삿포로는 아름답고 미래가 밝은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올해 8월 대전 0시 축제에 꼭 답방해달라”고 삿포로시의회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코지마 유미 일한우호의원연맹 회장은 "대전시립무용단의 전통무용 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와 함께 "2010년에 대전과 삿포로가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청소년 교류, 국제눈조각콩쿠르 참가 등 다양한 교류활동이 있었다”며, "15주년 되는 내년에는 두 도시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전시의회 대표단과 삿포로시의회 대표단은 인근에 있는 몬토레 에델호프 삿포로 호텔에서 오찬을 즐기며 교감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삿포로시의회 의장단을 비롯해 이가라시 도쿠미 자유민주당의원회 회장, 하야시 세이지 민주시민연합의원회 회장, 쿠니야스 마사노리 공명당의원회 회장. 이케다 유미 공산당의원단 단장, 사카모토 미치타카 일본유신회 회장 등도 참석해 두 도시 간 우애를 다졌다.
이어, 대전시의회 대표단은 삿포로 돔을 방문, 시설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비용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지붕이 달린 삿포로 돔 경기장은 맞춤형 잔디를 교체하며 축구와 야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삿포로 대표 체육시설이다. 2001년 6월 개장해 2002년 FIFA 한일월드컵을 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대전시의회 대표단은 삿포로 돔 시설을 둘러보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의회의 역할과 방안을 탐구했다. 이상래 의장은 "대전과 삿포로가 두 도시의 대표 축제를 통해 더욱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의회 대표단은 삿포로의 선진 관광산업과 문화시설을 시찰하면서 체득한 귀중한 경험을 적극 활용해 대전의 문화관광 산업을 촉진하는 정책의제들을 발굴‧고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 대표단의 이번 삿포로 방문은 지난해 8월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삿포로시의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대표단은 이상래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등 10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