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논산은 충남에서 공주·부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의 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재 보수·정비와 방재시설 구축 관련 사업 예산액 투입은 15개 전체 시·군 중 8위에 그쳐있다”며 "견훤왕릉의 경우 2006년 이후 도비 투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도 문화유산과에 따르면 충남의 456개 도지정문화재 중 45개가 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공주 79개, 부여 57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충남도의 올해 도지정문화재 관련 사업 예산액은 총 42억 7265만 원이다.
윤 의원은 "왕릉 둘레에는 잡목이 우거져 시야를 가리고 있고, 가로등도 부족해 저녁시간 이후로는 인근 주민의 발길도 끊겨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견훤왕릉이라는 표지판에 이끌려 방문한 관광객도 예상 밖의 초라함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기반이 부족한 지방은 관광산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논산시도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체가 지역 전체 사업체의 18%를 차지하는 만큼, 지역의 관광자원인 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리와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견훤왕릉은 경관이 트여있고, 걷기에 적합한 토양을 갖추고 있어 왕릉 주변의 잡목과 풀만 정리해도 훌륭한 둘레길을 조성할 수 있다”며 "논산은 육군훈련소 입대와 면회로 매주 일정 수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인만큼 지역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문화재 정비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지정문화재를 지역의 명소로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논산의 견훤왕릉을 시작으로 충남 전반의 문화재에 대한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