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4월 26일(금) 오후 본관 4층 도담홀에서 ‘세종특별자치시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 개소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계철 원장을 비롯해 세종특별자치시 김하균 행정부시장,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이순열 의장,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보건복지부 조우경 아동학대대응과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 사례가 의심되는 피해 아동의 조기발견 및 보호, 신체적 및 정신적 회복 지원, 아동학대 대응 협조체계 구축, 피해 아동의 의료 사각지대 방지 등의 역할을 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4월부터 2024년 2월 1일까지 지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운영했으며 2024년 2월 5일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피해 아동에 대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관내 전담의료기관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해야 지정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아동학대 사례가 의심되는 피해 아동의 조기발견·신고, 응급 의료 지원 및 자문을 하게 되며 특히 전문의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조직해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권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대응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대응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권계철 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다수의 우수한 소아청소년과 교수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국가 지정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수도원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아동을 위한 진료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어 ‘세종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종지역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와 지원에 대한 구심적 역할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신속,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종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사업 수행자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아동학대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의지를 강조했으며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청과 병원, 경찰, 아동관련 기관 등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통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됐다”고 세종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개소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이병국 교수(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의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새싹지킴이병원 사업 안내와 협력 체계 등에 대한 논의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