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근 의원은 ‘통곡의 집 건립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애당초 주차장 부지에 건축물을 세우려 했던 것이 문제였다”며 "사업의 성공 여부를 떠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에서 안일하게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바람에 사업 예산이 공중분해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또 "행정을 믿고 따르는 게 의원의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 사업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새로운 콘셉트 ‘백의종군로’를 위해 계획된 사업이었다”며 "하나의 콘텐츠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만한 구상안을 반드시 만들어 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역사박물관 건립’에 관해서는 "아산시에 역사박물관이라는 공공건축물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호응이 대단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330억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짓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역사박물관이라는 네이밍을 고집하고 그 프레임에 갇혀서 이곳의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논의가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끝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