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이날 양일간에 걸쳐 목포 소재 청사 3층 KIDI홀에서 ‘제3기 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섬진흥원 정책자문위 역할은 기관 정관에 명시돼 있다. 기관 주요 업무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고,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마련한 내부 자문기구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제3기 정책자문위는 각계 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전 기수보다 7명 늘어난 규모이며, 임기는 1년이다.
특히 이번 정책자문위에는 청년 분과가 새롭게 신설돼 젊은 활동가의 목소리가 섬 정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섬 주민의 참여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국섬진흥원은 실사구시 정책개발 및 연구를 위해 섬 주민을 대표할 만한 이들을 정책자문위 명단에 추가시켰다.
이와 함께 국책연구원장, 언론사 대표, 전 대학 총장, 섬 관련 기관·단체 연구자, 활동가, 행정가, 국제전문가 등이 정책자문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회의에서 정책자문위는 한국섬진흥원의 중장기 계획이 담긴 비전과 전략을 청취하고 한섬원과 오동호 원장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진 자유토론 등을 통해 각 위원들의 정책 제안, 의견 등을 접수했다.
한국섬진흥원은 기관 주요 사업과 위원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책자문위 운영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자문 정책 제안 내용을 관리·운영해 진흥원 경영 관련 최고 자문기구로서의 실효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동호 원장은 "우리나라 섬 발전·육성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분들을 제3기 정책자문위원으로 모셨다”면서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섬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기관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