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섬 트레킹 코스가 늘어나고 EBS ‘한국기행’ 특집에 아름다운 섬 길이 소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5일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인천 옹진 자월도에서 열린 섬 지역 특성화 사업 ‘주민 커뮤니티 활동’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활동은 ‘푸른섬활, 청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라는 주제로 자월2리(동촌마을) 주민들의 활력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청년들의 참여, 협력이 돋보인다. 넘치는 의욕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청년 활동가를 별도로 모집했다.
그 결과, 섬 주민과 청년이 함께 ‘미리 걷는 자월도’ 콘셉트로 섬 쓰담걷기와 동촌마을-목섬으로 이어지는 1.4㎞ 구간 트레킹 코스를 정비했다.
이 코스와 ‘한국 섬 순례길’이 연결될 경우, 기존 4.5㎞에서 6.6㎞로 늘어난다.
목섬과 동촌마을을 잇는 트레킹 코스 1.4㎞ 확장 시, 동촌마을과 선착장을 연결하는 700m 구간도 이어진다. 선착장까지 길이 연결돼야 하나의 길(‘한국 섬 순례길’)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한국섬진흥원과 옹진군은 해당 트레킹 코스 고도화를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칠 예정이다.
또한 섬 방문객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섬원 누리집(www.kidi.re.kr) ‘한국 섬 순례길’ 페이지에 반영, 오픈 소스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김광배 자월2리 이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우리 마을에 방문해 푸른 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섬 특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활력 넘치는 자월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국사봉을 중심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자월도 섬 길이 이번 섬 특성화 사업을 통해 더 확대되었다”면서 "자월도를 비롯한 한국의 섬 순례길을 하나로 모으고,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오는 9월부터 EBS 한국기행 특집 ‘한국의 섬순례길’을 제작, 전국의 흩어진 섬 둘레길을 하나로 모아 아름다운 국내 섬 길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