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협회·통영미술협회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지난해 전남여성미술작가회 ‘행복이 꽃피는 섬’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한국섬진흥원은 청사 공간을 활용, 지역사회와 예술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매년 섬을 테마로 특별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 주제는 ‘우리가 바라보는 섬: 섬의 아우라(Aura)’다.
특별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 섬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지, 섬에 대한 저마다의 사유를 표현하고자 그림을 통해 미학적으로 재해석했다.
‘아우라’는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이 감히 모방할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한국섬진흥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섬의 아우라’를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특별전을 통해 서양화(5점), 한국화(4점), 칠예(1점), 디자인(1점) 등 다양한 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권혜숙(서양화, 만선의 귀향) ▲김영숙(한국화, 그곳에도 13) ▲김정좌(칠예, 망중한) ▲김태영(한국화, 한산섬 달 밝은 밤에) ▲백선연(서양화, 욕지해녀) ▲서숙희(서양화, 봄날의 섬) ▲이동완(한국화, 섬 그곳에 가고 싶다) ▲이임숙(한국화, 대매물도 소견) ▲정임영(서양화, 고래섬) ▲최봉근(서양화, 빛바다) ▲최선희(디자인, 이야기가 있는 섬) 등 11명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로 국내·외 작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색다른 섬’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동호 원장은 "작품들에 담긴 섬의 모습은 단순히 물리적인 풍경을 넘어, 섬의 존재와 그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면서 "한섬원 갤러리는 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 전시기간 동안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