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5월 아산시가 역대 최초로 기록한 4위 이후 6월 8위, 7월 10위로 주춤했던 순위가 다시 회복된 것이다.
전국 4위는 해당 조사에서 아산시가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이자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기초단위 시(市)로는 전국 1위 성적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참여지수·미디어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 등 분야별 지수를 합산해 도출한 것이다. 1~3위는 광역도시인 대전·서울·부산이 차지했다.
아산시는 지난 5월 4위 기록 당시, 인구 100만이 넘는 수도권 도시들을 제치고 비수도권 39만 명 인구의 중소도시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이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순위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8월 4위 재진입은 아산시가 문화·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발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도시브랜드 평판지수의 구성요소인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에서 고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아산시의 도시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8월 4위 달성은 아산시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신정호 썸머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시기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신정호 아트밸리 별빛음악제와 록 페스티벌을 하나로 묶어 엄브렐러형(우산형)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도 1만 7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아산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록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 유료 공연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과를 거두며 도시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산시는 경제 분야에서도 최근 호재가 있었다.
충청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신청한 천안·아산·서산·당진 일원 5개 지구 13.3㎢ 대상지구에 아산의 2개 지구가 포함된 것이다.
아산의 인주·둔포 2개 지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적지에 인접하고 천안 국가산업단지, 아산 테크노밸리 등과 연접해 있어, 인주지구는 5.71㎢ 면적에 디스플레이를, 둔포지구는 2.28㎢에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점으로 키우게 된다.
이는 아산시의 경제적 성장 가능성과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브랜드평판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가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평판 4위에 다시 오른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평하면서, "민선 8기 들어 문화와 예술에 집중한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도시브랜드가 탄탄한 기반이 되었고, 신정호 썸머페스티벌의 성공 역시 여름철 관광 핫플레이스로서 아산의 매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러한 브랜드 전략은 도시의 경제적 성장과 문화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도시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아트밸리 아산’을 수도권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중부권 중심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