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의원은 박경귀 시장이 의회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집행부와 함께 본 회의장을 퇴장한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8월 23일 본 회의장에서 박경귀 시장님의 퇴장과 집행부에게 퇴장을 명하는 것은 의회를 회피하는 것이었는지, 아니면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후퇴였는지 묻고 싶다”며 "시민들이 느낀 불안감과 퇴장하는 집행부의 안타까운 뒷모습은 우리가 모두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명 의원은 박 시장이 작년 3월 의회에서 의결된 교육지원경비 일부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행위와 올해 6월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의원을 비하한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의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명 의원은 박 시장의 의회 무시와 비난에 대해 "의회를 향한 비난과 무시로 대응하는 행태는 즉시 멈추어야 하며, 삼십육계 전술로 시정을 이끌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이 의회에 대한 예의라며, 박 시장이 이제라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쓴소리에도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명 의원은 박 시장에게 "‘나를 믿고 따라와’라는 퇴장 지시가 진정한 39만 아산 시민을 대표하는 리더의 자세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