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이라는 명칭은 ‘도서를 즐겨 읽는 시민들과의 락(樂, 즐거울 락) 집담회’라는 뜻으로,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신정호 야외도서관 소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야외도서관 ‘소풍’은 독서와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 친화적 독서프로그램으로, 이날부터 3일간 신정호수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독서 관련 이벤트가 진행된다.
집담회에는 충남 삼성고등학교, 온양고등학교, 온양여자중학교 고전읽기 동아리 회원과 고전 토론대회 수상자 등 관내 학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경귀 시장과 학생들은 ‘우리가 왜 독서하는가?’를 주제로 고전에 대한 인식과 독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아산시에 바라는 도서정책으로 ▲공공도서관 확대 ▲전자책 구독 서비스 예산 지원 ▲청소년 서가 별도 구성 ▲헌책 나눔행사 개최 ▲고전 풀이용 해설 홍보지 제공 ▲청소년 추천도서 목록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천도초, 권곡초, 온양여중, 온양한올중, 충남삼성고, 온양고 등 우수 고전동아리 표창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책은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게 한다.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고전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 쌓기를 넘어 지혜를 키우고 인생의 의미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아산시는 지난해 고전 토론대회를 개최했고 지역 학교 내 고전 읽기 동아리를 지원하는 등 고전 읽기 문화를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또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대화의 시간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연 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야외도서관은 8일까지 ▲야외도서관 독서 ▲독서문화체험 프로그램 ▲신정호 사진전 ‘독서와 자연’ ▲야외드로잉 ▲난중일기 독서토론 ▲지역서점 도서 판매 ▲독립서점 체험 공간 ▲책나눔 북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