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먼들녘은 연서면 봉암리 너먼들길을 기준으로 10ha에 달하는 일원을 말하며, 900m 길이의 수로가 범람해 매년 반복적 수해가 발생하는 항시 침수지역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봉암너먼들녘자연재난예방대책위원회(이하 "너먼들녘대책위원회”), 세종시 및 한국농어촌공사 대전세종금산지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너먼들녘 침수 피해 문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간담회를 주관한 상병헌 의원은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반복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라며 "침수 방지를 위한 기존 대책의 미흡점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너먼들녘대책위원회 임병규 위원장은 "주민들은 현재 마련된 대책이 미흡하고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분노하고 있다”며 "침수 대책에 관해 지속적 관리와 빠른 시일 내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동 위원회 이기구 위원은 초기 배수로 설계 문제를 지적하며, "세종시와 농어촌공사가 제대로 주민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분노했다.
이에 세종시 집행부는 "재난관리기금 처리 지연은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에서 지연”되었으며,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지 못한 점도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침수 피해에 대한 단기적 대책으로 "별도 배수로 설치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해당 안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간담회를 마련한 상병헌 의원은 "간담회를 통해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되었다”며 "세종시와 농어촌공사는 오늘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 날의 간담회에서는 행복청과의 협의를 통해 별도의 배수로 매설 등 침수방지를 위한 실효적인 방안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