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충남도는 지난 12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은 국제교류 활동을 통한 국제 우호 관계 증진, 주민의 국제화 의식 함양, 지방행정 선진화, 생산 유발과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한 사례를 평가해 선정한다.
도는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과 중국·베트남·중앙아시아 5개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나도 충남도민입니다’라는 국제교류 행사의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상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도내 외국인 유학생 500여 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유학생을 포함한 도내 거주하는 모든 주민이 충남도민이라는 관점에서 세계 시민으로서의 연대감과 지역에서의 역할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유학생과 도민이 다양한 의견을 나눈 ‘공공외교회의’,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어 실력을 겨룬 ‘케이-드라마(K-DRAMA) 재연콘테스트’, 도내 유망 중소기업과의 채용 면접이 이루어진 ‘취업박람회’ 등이 호평받았다.
아울러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충남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느끼게 하고 대한민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점, 유학생을 통해 지방 인구소멸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점이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다.
또 도내 계속 거주하길 원하는 유학생과 우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연결해 지역 기업의 구인난 해결을 모색했던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와 관련해 22개 기업이 참여한 취업박람회에서는 329회의 현장 면접을 통해 6명의 채용이 결정된 바 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외교를 통해 국가 외교를 보완하는 것이 지자체 국제교류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세계 지방정부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는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