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충남도가 농·어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어업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시군 관계공무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농어촌발전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어촌발전상은 도내 농어업 분야 최고 영예의 상으로, 매년 현장에서 꿋꿋하게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해 땀 흘려온 일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언론인, 농업인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작목·시책·지원기관 분야에서 농어촌발전 대상 강도석(48‧부여군) 씨와 각 부문별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씨는 부여에서는 최초로 3300㎡의 스마트팜에 쌈채소를 선도적으로 도입한데 이어 엽채류 생산에 적합한 스마트팜을 직접 설계, 시공 및 실증재배를 통해 엽채류 규격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대학생, 후계농 등 농업경영을 희망하는 청년농업인에게 생산현장을 체험하게 하고, 스마트기술과 생산·유통 교육을 통해 미래 농업인력 양성에 힘써 온 부분도 높게 평가됐다.
이외에도 원예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샐러드 특화작목을 도입해 엽채류공선출하회를 구성·규모화시켰고, 안정적인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인터넷 쇼핑 등 직거래 기반을 다져 다양한 판로처를 확보했다.
작목 부문에서는 △식량작물 서천군 박병구(쌀) △원예특작 예산군 신만영(국화), 태안군 홍민정(쌈채소) △임업 부여군 김대중(밤) △수산 논산시 강정현(수산자원조성) 씨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책 부문은 △친환경농업 태안군 김정근(유기농산물), 부여군 이관호(무농약 쌀) △로컬푸드 동천안농협 조덕현 △축산 구항농협 황규진씨가 수상했다.
지원기관은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이 선정됐다.
시상식장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농어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20여 종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태흠 지사는 "묵묵히 농어촌 현장을 지키며, 도전과 혁신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신 자랑스러운 농어업인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 시상식이 올 한해 일군 농어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농어업의 미래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팜과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및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농어촌의 구조와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며 "충남은 농어업을 돈이 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1994년부터 올해까지 30차례에 걸쳐 총 642명의 우수 농어업인과 기관·단체를 농어촌발전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