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지난 11월 30일 교내에서 충남 지역 정비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5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선문대가 주관하고 순천향대가 참여했으며,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친환경차 정비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선문대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충남 지역 정비업체 종사자 65명을 대상으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중심의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주말마다 6시간씩 총 6개월간 운영됐으며, 고전압 안전 실습을 시작으로 구동 시스템, 배터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공조 시스템, 브레이크 및 ADAS 등 5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전체 교육의 92%가 실습 중심으로 진행돼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실습 교육에는 국내 대기업에서 기증받은 최신 사양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활용됐다. 교육생들은 고전압 배터리 팩 탈부착, 배터리 내부 분해와 점검, 구동 및 공조 시스템의 열화상 진단 등 실제 정비 현장을 반영한 실습을 경험하며 고장 판단과 정비 기술을 익혔다. 정비업체에서 근무 중 직업 전환을 준비 중이라는 한 교육생은 "빠르게 증가하는 친환경차 정비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며 "신기술 중심의 실습이 현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친환경차 정비 인력 양성은 충남 경제를 강화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이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남테크노파크 서규석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전기차 산업의 핵심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약 20만 대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의 13.5%를 차지한다. 전국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도 2025년 10월 기준 87만 대를 넘어섰지만 정비 인력은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문대는 앞으로도 지역 산업 변화에 대응한 친환경차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