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4일 열린 제342회 임시회에서 투자통상정책관, 충남연구원, 충청남도개발공사 소관 2023년 주요업무 계획 보고를 청취했다.
업무보고에서 김명숙 위원장은 "2월 10일 해외통상사무소를 운영하는 충남경제진흥원 업무보고에서 투자통상정책관 소관 팀장에게 인도네시아 해외사무소를 폐쇄하고, 독일·일본 등 해외사무소 설치를 준비 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월 13일인 어제 인도네시아 해외사무소를 폐지하지 않고 유지하겠다는 보도를 보았는데, 충남도의 해외사무소 정책방향이 무엇인지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작년말 2023년 본예산 심사 시에는 현재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 해외사무소를 운용한다고 보고하고, 바로 올해 1월 의회에 설명없이 인도네시아 해외사무소 폐지를 결정한 것은 의회 예산 심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석곤 위원(금산1·국민의힘)은"탈(脫)중화에 따른 새로운 해외 투자처를 찾는 기업이 많다고 하는데, 충남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며 "충남도는 외국 기업들과 연관된 국내 기업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파악하여 외자유치에 힘써달라” 제안했다.
이종화 위원은 "재설치 계획중에 있는 해외사무소 위치가 과거에 운영하다가 필요성에 대한 의문으로 폐쇄했던 국가가 속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탈중국화에 따른 새로운 수출개척시장으로 필요성이 이해가지만, 미국, 일본 등 민간교류가 활성화된 곳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민간교류가 부족한 곳에 수출 판로를 확장하는 것이 해외사무소의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재운 위원은 "외자유치 투자환경부분이 천안이나 아산 탕정·염치 등의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는 이유가 수도권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충남의 교통망이 전체적으로 발달되었으니, 균형발전을 고려하여 다른 지역에도 외자유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윤 위원은 "기존 해외사무소들은 중소기업들이 진출하고 싶은 곳이었고, 새로 생길 곳은 투자유치가 중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무실을 이용하는데 있어 정체성이 모호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에 협업체제를 잘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사무소 설치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 평가지표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 해외자본을 끌어오고 사업을 확대하는데 있어 충남이 더 꼼꼼하게 준비를 해서 기능과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