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7일 가을에 파종한 밀·보리 등 월동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거름 주는 법과 습해를 방지하는 법 등 재배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2월 중순이면 밀 등 맥류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휴면 상태로 겨울을 나고 기온이 상승하면 깨어나 생육을 위한 양분 이동을 하는 생육재생기가 온다.
생육재생기는 2월 중순 평균 기온이 0℃ 이상으로 3∼4일간 지속되고, 지상 1㎝ 부위에서 잎을 잘라 놓았을 때 새잎이 1㎝ 이상 자란 상태로 판정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생육재생기는 오는 20일경에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해 농사의 생산량을 좌우할 수 있는 생육재생기에는 시비 관리와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정비, 서릿발에 뿌리가 노출돼 얼거나 고사하지 않도록 답압하는 등 알맞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후 10일 이내에 요소를 10a당 10㎏(종자 생산용 포장은 5㎏) 정도 주되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2회로 나눠 주는 것이 좋다.
사료용 청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30% 정도 더 주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이 주면 등숙이 지연되고 도복이 발생할 수 있어 생육상태에 따라 비료량과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보리의 경우 생육이 정지하는 시기인 12월부터 3월 사이 동해(凍害)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리는 월동기간 중에는 영하 12℃ 이하에서 동해를 입지만, 생육재생기인 3∼4월에는 영하 2℃에서도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