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7일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주지사를 비롯 대표단 16명이 양 지역의 경제와 환경 등 교류협력 방안 논의 및 선진지 시찰 등을 목적으로 도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접견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며 "경제협력의 파트너이자 한류의 거점인 인도네시아는 한국인들에게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주역으로 떠 오르고 있다”며 "오늘 만남이 양 국간 협력에 기여하고, 양 지역간 상생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와 서자바주는 2018년부터 인적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우호관계를 이어오다 2021년 11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도는 자카르타에서 2021년부터 통상사무소를 운영하며 관내 기업의 진출을 돕고 있으며, 한국와 인도네시아간 교류와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의 자유무역협정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연합체 언더2연합 가입과 대백제전 등 도의 대규모 행사에 참석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인도네시아는 파푸아 등 5개 지역이 언더2연합에 가입돼 있는데, 지구 온도 상승 억제에 함께해 달라”며 "여건이 되시면 대백제전, 금산인삼축제, 환황해 포럼 등 9-10월 열리는 도의 대규모 행사에 참가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주지사를 비롯한 대표단 16명은 충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앞으로 경제, 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 앞서 대표단은 도내 주요 시설과 서자바주에 진출한 도의 기업 등을 시찰하고,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와 쓰레기 처리 및 폐열 에너지 활용 시설을 견학하며,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국제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6700만 명으로 세계 4위 규모이고, 국내총생산(GDP) 1조 2900억 달러로 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최대 경제 규모를 갖춘 유망시장이다. 서자바주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인접하고, 최근 국제공항, 스마트 도시 건설 등으로 경제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