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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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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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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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치] 
최민호 세종시장이 첫 해외 국외출장 일정인 미국 워싱턴 D.C.와 보스턴과의 협력쳬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 도입과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교류·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교통혁신 및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신문방송언론협회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이번 미국 공무 국외출장을 통해 거둔 성과와 향후 추진코자하는 활용방안 및 계획에 대해  3월 27일 세종시청 4층 한글책문화센터에서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 편집자 주

 

다음은 최민호 세종시장과 일문일답이다. 

 

Q. 첫 국외 공무출장 일정으로 미국을 선택하신 이유나 배경

 

=> 이번 출장의 주안점은 국제도시 간 교류‧협력 확대와 도시브랜드 홍보, 최첨단 기술 도입 방안 마련 등 세 가지 지점에 있었다.

 

첫째로는 행정수도 건설과 글로벌 교통혁신 분야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 보스턴과 도시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시장과 시의회, 보스턴과의 대중 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도시 간 교류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또 세계은행 교통혁신 학술대회에 참석해 셔클‧두루타 등 우리시의 우수 대중교통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두 번째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도시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버드대‧MIT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하였다. 자율주행 로봇과 양자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하였고, 이외에도 세계적 권위의 스미스소니언과 문화예술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Q. 미국에서의 시내버스 무료화 추진 사례와 성과?

 

=> 미 동부 대표 도시인 보스턴을 방문해 무료버스를 탑승하고 교통관제센터를 시찰하는 등 대중교통 무료화 성과를 공유했다. 보스턴은 시내버스 전체 70개 노선 중 승객이 집중된 3개 노선에 대해 요금 무료화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내버스 무료화 시행 이후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5% 증가하는 등 교통체증 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환경적 측면에서도 무료화 시행 이후 자가용 차량 운행이 감소하면서 미세먼지 배출 감소 효과도 거두고 있었으며, 대만계로 미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여성 시장인 미셸 우 보스턴 시장도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았다. 향후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 시행 1년을 전후해 확인된 성과를 자료화하여 협조해 주기로 약속하였다.

    

Q. 워싱턴D.C.는 시내버스 무료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워싱턴 D.C.는 지난해 12월 시내버스 요금 2달러를 전면 무료화하는 법안을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화하는 것은 물론, 노선을 12개 추가하고 24시간 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 중에서도 특히, 이 법안을 주도한 워싱턴 D.C. 시의회 찰스 알렌 교통환경위원장과의 대화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교통정책은 에너지절감, 미세먼지 감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라도 대중교통 중심으로 가야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교통 혁신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확인했다.

    

Q. 대중굥통 무료화 내년부터 일부 구간 시범운영은?

 

=> 보스턴에서는 시내버스 무료화를 전체 70개 버스노선 중에서도 승객이 몰리는 3개 노선에서 우선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도시 전체에 무료화 방안을 적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우리도 일부 노선에서 시범 시행해봄으로써 무료화 정책의 성과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며, 시범 시행을 통해 교통체증 완화, 이동권 보장, 미세먼지 감축 등 사회경제적 이득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보고, 이를 기반으로 무료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도시 전체로 확산시키는 단초를 마련해 나가겠다.

 

Q. 워싱턴 D.C. 시장과 어떤 얘기를 나누었나?

 

=> 워싱턴 D.C. 시장과의 면담이 성사된 것은 대한민국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의 뮤리엘 바우저 시장도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시장인 저를 카운터파트너로 예우를 해준 것이다.

 

우선 워싱턴 D.C.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가공실, 지역경기 침체 문제 등 우리시와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었으며 바우저 시장도 공실 상가를 아파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이로 인해 교통문제가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이는 비단 우리시와 워싱턴 D.C.만이 가진 문제가 아니라 특히 신행정수도 건설 이후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다. 이에 우리시와 워싱턴 D.C.가 가칭 ‘국제 신행정수도 포럼’을 공동 개최해 전 세계 행정수도 간 도시문제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바우저 시장도 워싱턴 D.C.를 건립한 풍부한 경험을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함께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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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미스소니언의 국립아시아예술 박물관장과 협력 방안은?

 

=> 스미스소니언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19개의 문화기관이 집적된 세계 최대규모의 종합박물관이다. 연평균 관람객만 해도 3,000만 명이 넘고, 연간 운영예산도 2조 1,000억 원 수준으로 이번에 만난 스미스소니언의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관장은 아시아 중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이는 기본적으로 최근 K-Pop과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흐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한류문화 중심도시로 성장을 노리는 우리시의 역할과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이에 로빈슨 관장이 오는 5월 세종을 방문하여 세종시립박물관 등 우리시 박물관단지 운영에 자문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세종시립박물관 개관 기념 스미스소니언 특별전 개최를 비롯해 우리시와 교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Q.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과 어떤 대화가 오갔나?

 

=> 이분이 대표로 있는 한미경제연구소는 1982년 워싱턴 D.C.에서 설립한 한미관계 전문 싱크탱크로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미 공공외교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은 미네소타 주에 있는 콩고디아 랭귀지 빌리지에 한국어교실을 후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올해 4~5월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이 콩고디아 랭귀지 빌리지 관계자들과 세종을 방문해 자문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5월 열리는 국제대학생사이버보안경진대회와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Q. 하버드대학교와 MIT 공대 유학생 주요 관심사는?

 

=> 이번 방미 성과 중에서도 보스턴 유학생에게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기회와 강점을 알릴 기회가 있었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하버드대와 MIT에 재학 중인 재원들로, 앞으로 우리나라나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선도할 글로벌 리더들이다. 특히 이들은 대한민국 균형발전 상징도시인 우리시의 역사와 건설 배경, 도시 건설 추진과정에 대해 경청했다.

 

동시에, 자신들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우리시와 전자통신연구원과의 스마트시티 협업 사례, 국책연구단지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청년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잘 가꿔 세계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세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종에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

     

Q.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자율주행 로봇 도입과 활용방안은?

 

=>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은 성능이 완전히 인간과 비슷할 정도로, 자율주행‧인지‧제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 그중에서도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30배 줌을 지원하는 팬틸트줌 카메라와 360도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고감도 마이크가 탑재되어 이를 통해 화재나 재난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신속히 감지하고 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마침 우리시에서도 로봇산업 육성 방안의 하나로, 국비 지원을 받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자율주행 로봇이 도입되어 앞으로 이응다리 운영과 관련해 안내 멘트를 송출하고, 탑재된 CCTV를 활용해 주야간 24시간 순찰에 활용될 계획이다. 

 

Q. 큐에라와 아이온큐 방문하셨는데 어떤 시사점을 얻으셨나?

 

=> 큐에라 컴퓨팅은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자들이 설립한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이며, 아이온큐(IonQ)는 먼로 교수와 한국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세계 최초 순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기업이다.

기술 패권 경쟁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이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2030년까지 1조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개발을 서두르고 있음 다행히도 김정상 듀크대 교수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인 학자들이 양자컴퓨터 핵심 연구진에 포진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자율주행 로봇을 포함해 세종시의 입지 여건과 실증기반, 산학연계 인력풀 등 우리시의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여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금의 세종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이 가는 길에 세종시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Q12. 시민들께 한 말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통혁신, 문화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이들과의 교류·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대중교통 혁신과 문화기반 확충, 최첨단 기술 도입의 계기로 삼아 시민의 삶과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자율주행, 로봇,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등 협력 성과를 발전시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실증도시로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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