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충은 손이나 음식물, 장난감 등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며, 주기적으로 손을 씻지 않고 아직 항문을 만진 손이 더럽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감염률이 높다.
요충의 수명은 2개월 정도이며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없으므로 감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요충은 수면하는 동안 성숙한 암컷이 항문 주위에 산란하고 수 시간 내에 감염형 충란(자충포장란)이 되어 매우 강한 전파력을 가진다.
이 때문에 검사는 아침 기상 직후 실시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샤워 후 검체를 채취하거나 항문 주위를 알맞게 도말하지 않는 경우 검사에서 위음성이 나올 확률이 높다.
검체는 요충 검사용 핀테이프를 이용해 항문에 붙였다가 떼어내 채취하며, 현미경 검경을 통해 1개 이상의 충란 및 충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요충에 감염되면 항문 주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이로 인한 피부염이나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통과 설사가 유발되기도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양육시설 확대 및 시설 이용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영·유아의 요충증 감염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며"도내 요충감염 조사 사업을 통해 감염 현황을 파악하고 도민 보건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