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6명이 공동 주최하고, 도·천안시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속한 추진으로 치의학 산업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도·시 관계 공무원, 치의학 관련 학계 및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발제, 토론,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지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이 ‘고령화시대 국민 구강건강 증진 및 치의학 분야 전문연구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해 정부 정책을 소개했으며, 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명예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설립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는 현재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천안아산 연구개발(R&D)집적지구 내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주요 기능은 △정부 구강 정책 연계 산·학·병·연 협업체계 구축 △종합 연구개발 지원 △요소·원천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등이다.
도는 천안에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병원 등이 있고 치의학 관련 연구 기반과 연관 분야 연구인력이 풍부한 점,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인 점을 토대로 전국 공모 없이 연구원을 천안에 설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국립 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어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충남 설립 당위성을 알리고 범도민의 관심과 의지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초고령 시대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촉구하고자 각계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토론의 장이 국회에서 마련돼 매우 뜻깊다”라면서 치의학 연구개발 육성을 위한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태흠 지사도 서면 축사를 통해 "치의학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치의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매우 열악하다”라며 "이제라도 치의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높이고 연구기관을 설치해 국민의 높아진 치의학 의료 서비스 기대에 대응하고 커지는 치의학 의료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으로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기에 공모가 아닌 선정으로 진행돼야 한다”라고 짚으며, "앞으로 우리 도는 국립 치의학연구원이 천안에 설립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 지속 건의하고 보건복지부와 핵심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