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의원은 이어 "세종시민이 기대하는 것은 행정력이지 ‘시장의 국회 앞 1인 시위’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최민호 시장은 여의도 국회 본원 앞에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를 했었다.
이어 "이 사안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시뿐만 아니라 충청권,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힘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본 의원은 교육청과의 급식비 분담문제 및 교육현안에 대해 시장과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협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제81회 임시회에서 김효숙 의원은 공공시설물 인수에 있어 서로 적시에 협업할 수 있도록 행복청, LH, 세종시의 협업체계 개선을 요청했다”고 했다.
아울러 "김영현 의원이 시정질의에 불참한 시장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의사진행 발언도 했다”면서 시정에 대한 의원들의 공개적인 요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한 세종시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의회가 의결한 세종특별자치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대해 세종시가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시민들의 눈에는 ‘정치의 실종’으로 비취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제2집무실 설치, 2027하계대학경기대회 등 세종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상관없이 소통하고 정치적 역량을 동원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민호 시장과는 반대편에 서 있는 야당 의원이지만, 실패한 시정은 세종시민 입장에서 불행한 일이다. 그 때문에 세종시 발전을 위한 여러 사안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근심하지 않도록 시장이 먼저 나서서 시의회, 교육청 및 유관기관과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하며 긴급현안질문을 마쳤다.
답변에 나선 최민호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역량결집이 밑바탕 돼야 한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소통과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또 "최근 의회와의 갈등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송구 스러움을 숨길 수 없다. 앞으로 소통에 더욱더 유념해서 시정활동을 해나가겠다. 또한 실체적 진실 여부를 떠나 정쟁으로 이어지거나 지나친 확대 해석은 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는 의회가 의결한 ‘세종특별자치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대해 세종시가 대법원에 소송 제기 관련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