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24일 저녁 시즈오카현 그랜드힐스 호텔에서 가와카츠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를 만나 대백제전과 환황해 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접견에서 "시즈오카와 충남은 백제 때부터 관계를 맺어온 지역”이라며 양 지역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충남에서 올해 ‘구다라(백제)’의 역사문화를 보여줄 대백제전을 열고, 고려인삼의 종주지 금산에서 세계인삼축제를 개최한다”고 소개한 뒤 "두 큰 행사에 가와카츠 지사와 많은 현민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복원했는데, 이웃해 있는 나라인 대한민국과 일본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했지만 일부에서 비판을 하고 있다”라며 "이런 비판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 등이 왕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결단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불식시키는데 가와카츠 지사와 앞장서겠다”라며, 대백제전과 환황해 포럼 초청장을 전달했다.
가와카츠 지사는 2009년 이완구 전 지사의 시즈오카현 방문, 시즈오카현에서 출발한 백제 원군, 시즈오카현에서 머문 조선통신사 등 한일과 양 도·현의 관계를 거론하며 "2018년 이후 충남을 찾은 적이 없지만, 김태흠 지사가 시즈오카현에 왔으니 충남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가와카츠 지사 접견에 이어서는 도·시즈오카현 우호교류 10주년 기념 리셉션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 도의회 양경모 의원, 박범인 금산군수, 가와카츠 헤이타 지사를 비롯한 시즈오카현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가와카츠 지사 인사와 김 지사 답사, 술독의 나무뚜껑을 깨는 ‘가가미비라키’ 퍼포먼스, 대백제전·금산세계인삼축제 및 시즈오카현 동아시아문화도시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도 김 지사는 "10년 우정을 발판으로 더 긴밀한 교류 관계를 희망하며, 가와카츠 지사와 앞장서겠다”라며 "올가을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일본인들, 특히 시즈오카 현민들이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셔틀외교 정상화를 꺼내들며 "윤 대통령의 결단에 대한 일부의 우려와 비판 목소리가 있으나,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시즈오카와 충남이 앞장서 인적 문화적 교류를 왕성하게 펼쳐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 위치한 시즈오카현은 인구 356만 9000명으로, 47개 도·도부·현 중 13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 동서 문화·경제 교류 중심지다.
시즈오카현에는 특히 일본 최고봉이자 영산으로 알려진 후지산(3776m)이 위치해 있다.
제조·가공업 수출은 일본 내 3위로, 공예·프라모델 출하액 1위, 자동차·오토바이 수출액 1위, 피아노 출하액 1위,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생산액 1위 등을 차지하고 있다.
농특산물로는 녹차와 와사비, 멜론이 일본 내 생산 1위를 기록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도와는 2013년 4월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후 10년 동안 82차례에 걸쳐 762명이 상호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