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이날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자치경찰이라고 하면서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 형식으로만 만들어놓고 무슨 역할과 책임도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 차라리 없앴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치경찰제, 주민자치위원회 이런 것만 만들어 놓고, 도대체 뭘 하는건지 모르겠고, 조금이라도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치경찰위원회를 통한 자치경찰이 제대로 이루어져야지 하는데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게 뭐가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치경찰제는 지방자치 강화에 따른 주민 밀착형 업무를 지자체가 맡는 제도로, 지난 2021년 7월 전면 시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마지막 발언을 통해 "실국장님들이 큰 사업들을 계획하고 그 부분들을 제가 중간중간에 챙기지 않더라도 여러분들께서 제대로 챙겨야 된다. 좀 어렵고 힘든 부분은 여러분들이 결정 안 하면 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은 내가 할 테니까. 그렇지만 지사가 준비해 달라는 걸 해줘야 될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금과 같은 타성에서, 관행에서 벗어나야 된다. 우리 국장님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여러분들이 업무 파악을 제대로 해야 밑에 직원들한테 지시도 할 수 있고 역할을 줄 수 있는 것이다”라며 업무 파악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